지난주 女골프 ‘최악의 컷 오프’···이번 주엔 ‘최선의 컷 통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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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KG 레이디스 오픈에서 선수들이 가장 싫어하는 '최악의 컷 오프' 상황이 연출됐다.
출전 선수는 108명으로 줄었지만 그 중 컷 오프를 당한 선수는 34명에 불과했다.
한 주 만에 컷 오프와 관련해 최악과 최선의 상황이 연출된 이유는 이렇다.
공동 60위가 나오면 많은 선수들이 컷을 통과하지만 공동 61위가 나올 때는 가장 많은 선수들이 컷오프를 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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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KG 레이디스 오픈에서 선수들이 가장 싫어하는 ‘최악의 컷 오프’ 상황이 연출됐다. 출전 선수 120명 중 절반인 60명이 컷 오프를 당했다.
하지만 이번 주 6일 경기도 이천시 블랙스톤 이천GC(파72)에서 열린 KB금융 스타챔피언십 2라운드에서는 반대로 ‘최선의 컷 오프’ 상황이 연출됐다. 출전 선수는 108명으로 줄었지만 그 중 컷 오프를 당한 선수는 34명에 불과했다.
한 주 만에 컷 오프와 관련해 최악과 최선의 상황이 연출된 이유는 이렇다.
공동 60위와 공동 61위는 KLPGA 투어 선수들에게 컷 통과와 컷 오프를 가르는 순위다. 공동 60위가 나오면 많은 선수들이 컷을 통과하지만 공동 61위가 나올 때는 가장 많은 선수들이 컷오프를 당한다. 공동 60위는 최선이고, 공동 61위는 최악이다.
지난주 KG 레이디스 오픈 2라운드 때 바로 공동 61위 순위가 나왔다. 당시 공동 61위를 기록한 선수만 19명이나 됐는데 모두 컷 탈락했다.
하지만 이번 주 KB금융 스타챔피언십 2라운드에서는 공동 60위와 가장 근접한 공동 59위 순위가 나왔다. 공동 59위에만 14명이나 들었는데 모두 턱걸이로 컷을 통과했다. 이들 중 2명만 1타를 줄였다면 나머지 12명은 컷 탈락의 쓴 맛을 볼 수도 있었다. 하지만 108명 중 72명이 3라운드 진출해 상금을 손에 쥘 수 있게 됐다.
4오버파 148타 공동 59위에는 장타 1위 방신실을 비롯해 상금 8위 전예성, 1승을 거둔 이가영, 신인 랭킹 2위 이동은, 샷 감이 좋은 최민경 등이 포함됐다. 이들 중 이날 1오버파 73타를 친 방신실은 가장 극적으로 컷을 통과한 선수라고 할 것이다. 이날 10번 홀로 출발해 11번과 13번 홀에서 버디를 잡았으나 16번과 17번 홀 연속 보기에다 18번 홀 더블 보기로 흔들리던 방신실은 후반 1타를 줄이면서 턱걸이로 컷 위기를 넘겼다.
공동 59위 선수 중에는 이날만 3타를 줄인 신인 임지유도 포함됐는데, 전날 79타 보다 무려 10타를 줄이면서 극적으로 컷을 통과했다.
하지만 박민지를 비롯해 임희정, 이정민, 송가은 등은 합계 5오버파 149타를 기록해 1타차로 컷을 넘지 못했다.
선두권 경쟁은 더욱 치열해졌다. 이날 데일리베스트 스코어인 4언더파 68타를 친 윤이나가 합계 6언더파 138타를 기록해 배소현, 홍정민, 유현조와 함께 공동선두에 나섰다.
현세린이 합계 5언더파 139타로 단독 5위에 올랐고 1타를 줄인 박현경과 2타를 줄인 박지영이 공동 6위(4언더파 140타)에 이름을 올렸다.
1언더파 71타를 친 이예원은 합계 3언더파 141타로 김재희, 김지현, 노승희, 김효주와 함께 공동 8위에 자리했다.
오태식 기자 ots@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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