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 어린이대공원…“생태예술놀이터 재탄생”
[KBS 광주] [앵커]
한때 광주 지역의 대표적인 나들이 명소이자 어린이 유원시설이었던 어린이대공원을 기억하십니까?
시설이 노후화되면서 발길마저 뜸해졌던 이곳이 어린이들을 위한 새로운 공간으로 재탄생했습니다.
곽선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1980년 5·18민주화운동 이후 각지에서 모인 성금으로 조성한 광주 어린이대공원.
아픈 배경에도 불구하고 호남에서 유일한 놀이공원으로 지역 대표 나들이 명소로 자리 잡으며 사랑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세월이 흐르며 시설이 노후화됐고, 다른 어린이 시설들이 생기면서 이용객 수가 급감했습니다.
결국 지난해 3월 운영을 중단하고 철거에 들어갔습니다.
유료 놀이 시설들로 꽉 막혀 있던 공간이 탁 트인 산뜻한 생태예술놀이터로 재탄생했습니다.
초록색 도롱뇽 물놀이장, 빨간 무당벌레 트램펄린 등 곤충을 주제로 한 다양한 놀이 기구가 재미를 더합니다.
9m에 이르는 상징모험 놀이대는 아이들의 상상력과 모험심을 자극합니다.
인근에는 아시아의 대표 정원을 구현한 문화 정원이 조성됐습니다.
산 하나를 사이로 둔 예술의전당을 연결하는 347m길이의 공중산책로까지 완공되면 시립미술관과 비엔날레관, 예술의전당까지 연결되게 됩니다.
[서상미/광주시립미술관 시설관리과 팀장 : "광주를 대표하는 문화시설이 모여있는 공원입니다. 그러다 보니까 저희가 예술정원을 통해서 문화예술 관광이 활성화 되는데 기여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예술과 자연, 놀이시설을 담은 '아시아 예술정원은' 내일 개장식을 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갑니다.
KBS 뉴스 곽선정입니다.
촬영기자:정현덕
곽선정 기자 (coolsu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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