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장’ 클롭, 텐 하흐 향해 소신발언…“감독으로서 산초 대했던 방식 옳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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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든 산초를 첼시로 떠나 보낸 에릭 텐 하흐 감독.
영국 매체 '커트 오프사이드'는 5일(이하 한국시간) "클롭 전 감독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산초를 대하는 텐 하흐의 방식에 대해 목소리를 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전 리버풀 감독 클롭은 텐 하흐 감독이 모든 사람들이 산초에 대한 믿음을 잃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를 지지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클롭은 텐 하흐가 산초 뒤를 바위처럼 지켜, 그가 최고의 상태로 돌아갈 수 있도록 도와야 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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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박진우]
제이든 산초를 첼시로 떠나 보낸 에릭 텐 하흐 감독. 그의 행보를 두고 ‘명장’ 위르겐 클롭 전 리버풀 감독이 소신 발언을 전했다.
영국 매체 ‘커트 오프사이드’는 5일(이하 한국시간) “클롭 전 감독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산초를 대하는 텐 하흐의 방식에 대해 목소리를 냈다”고 보도했다.
산초와 텐 하흐 감독 사이의 불화는 지난 시즌 시작됐다. 산초는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에서 리그 정상급 공격수로 성장한 뒤, 많은 기대를 받고 올드 트래포드에 입성했다. 그러나 독일에서의 화려함은 찾아볼 수 없었다. 프리미어리그(PL) 무대를 처음 경험한 산초는 끝없는 부진에 허덕였다. 지난 1월까지 맨유에서 총 82경기에 출전했지만, 12골밖에 기록하지 못했다.
‘인성 논란’도 제기됐다. 텐 하흐 감독은 지난 시즌 아스널전 명단에서 산초를 제외했다. 텐 하흐 감독은 경기 직후 인터뷰에서 “산초가 훈련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했기에 명단에서 제외했다”고 밝혔다. 이에 산초는 곧바로 SNS를 통해 “여러분이 들은 모든 것들을 믿지 않았으면 한다. 난 훈련을 매우 잘 수행했다. 난 오랜 시간 동안 희생양이었고 이는 불공평한 처사다”라며 텐 하흐 감독의 결정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더 이상 동행할 수 없었다. 산초는 지난 1월 도르트문트로 임대를 떠났다. 도르트문트에 입성하자마자 부활의 기미를 보였다. 좋았던 경기 감각을 되찾았고, 도르트문트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에 진출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 절정의 기량으로 맨유로 복귀한 산초. 그러나 여전히 자리는 없었다. 텐 하흐 감독은 산초와의 불화는 더 이상 없다고 밝혔지만, 산초에게 기회를 주지 않았다.
결국 산초는 ‘라이벌’ 첼시행을 택했다. 산초는 이적이 확정된 후 “엔조 마레스카 감독이 전화로 프로젝트에 대해 설명했다. 젊은 선수로서 신나는 일이었고, 시작을 기대하고 있다. 내가 스탬포드 브릿지에 많은 공격포인트를 가져올 수 있기를 바란다”며 첼시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후 맨유는 공식 SNS 계정에서 산초의 팔로우를 해제했다. 맨유와 산초와의 관계는 완전히 끝났다는 징표였다.
‘명장’ 클롭 감독은 텐 하흐 감독의 선택이 잘못됐다고 말했다. 매체는 “전 리버풀 감독 클롭은 텐 하흐 감독이 모든 사람들이 산초에 대한 믿음을 잃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를 지지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클롭은 텐 하흐가 산초 뒤를 바위처럼 지켜, 그가 최고의 상태로 돌아갈 수 있도록 도와야 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결국 산초가 첼시에서 어떠한 활약을 펼칠 것인지에 관심이 쏠린다. 만약 산초가 첼시에서 화려한 부활에 성공한다면, 텐 하흐 감독의 결정은 실패로 귀결된다. 마레스카 감독은 산초에게 확실한 신임을 보냈기에, 산초는 전보다 편안한 환경에서 최고의 활약을 보여줄 가능성이 충분하다.
결국 텐 하흐 감독이 산초를 이적시킨 결정을 후회하게 될지에 대한 여부는, 올 시즌 PL의 흥미로운 관전 포인트 중 하나가 될 전망이다.
박진우 기자 jjnoow@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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