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중, 집안에 엘리베이터→'기생충' 대저택 본가 공개.."부모님 위한 효도" ('편스토랑')[종합]

김수현 2024. 9. 6. 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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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수현기자] 가수 김재중이 부모님을 위한 '풀효도 하우스'를 직접 소개했다.

6일 방송된 KBS 2TV '신상출시 편스토랑'(이하 '편스토랑')에는 김재중이 부모님을 뵈러 향했다.

9남매 막둥이 김재중은 양손에 짐을 잔뜩 들고 부모님을 찾아갔다. 아들을 반갑게 부르는 부르는 부모님. 무려 9남매를 비롯해 사위, 손주 포함 32명의 가족을 만든 대가족의 창조주였다.

어머니는 "아들 보고 싶어서 눈이 짓물렀다"라며 아들을 반겼다. 만나자마자 아들을 안은 엄마에 김재중 역시 애교로 화답했다.

방송 최초로 공개되는 김재중의 본가, 그는 "직접 처음부터 끝까지 지은 집이다. 다신 하고싶지 않다. 할 말이 많다 저기가"라 했다.

맑은 공기를 느낄 수 있는 이 곳에 눈에 띄는 웅장한 규모의 집은 영화 '기생충'을 연상케 했다. 김재중의 본가는 1층은 안방과 주방, 2층은 사우나와 테라스, 3층은 게스트룸이 자리했다.

김재중은 "내가 나중에 경제적인 풍요를 얻는다면 우리 부모님 집 만큼은 크고 좋은 집을 해드리고 싶었다"라 고백했다.

현관을 지나 거실에 도착하면 정원을 감상할 수 있는 통창이 눈을 사로잡았다. 김재중은 "인테리어 디자이너와 미팅을 수십번 했다"라 했다. 요리 하기 편한 동선의 주방과 보조 주방까지 자리�다. 바비큐 파티를 위한 뒷마당도 있었다.

거실만의 독특한 '돌벽'에 김재중은 "어르신들이 가장 좋아하는 게 뭔지 아냐.

김재중의 집에는 엘리베이터가 있었다. 공사 당시 가정용 엘리베이터가 잘 나오지 않았다. 김재중은 "부모님이 다리가 불편하셔서 엘리베이터가 필요했다. 에어컨 전기세는 아끼시는데 엘리베이터는 안아끼시더라"라고 흐뭇해 했다.

김재중은 "엄마가 키가 작으시니까 주방은 좀 낮게 만들었다"며 각층에 있는 비상벨 등 연로하신 부모님을 위한 세삼한 배려를 곳곳에 비치했다.

김재중은 어머니를 위해 애플망고를 가지고 왔다. 김재중은 "애플망고를 안 사오면 삐지신다. 전에 망고를 사다드렸는데 '애플이 아니네?'라 하셨다"며 어머니 맞춤 과일을 전해드렸다. 아버지를 위해서는 '투쁠' 한우를 선물했다.

어머니와 아버지는 "결혼은 언제 하냐. 40살에 결혼한다고 하지 않았냐"라고 압박을 주면서도 이내 "부담 갖지마"라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어머니는 "이게 충청도야"라며 농담으로 넘겼다.

김재중은 "해결책은 용돈이다. 계좌이체는 안된다. 현금으로 드려야 한다"라 했다. 이어 "아버지께 돈을 드리면 '돈 버는 게 전부가 아니야'라 하시는데 곧 '좋긴 좋구먼' 하신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면 김재중이 받은 수많은 상패와 팬들의 선물이 있는 '김재중 기념관'이 있었고 김재중 전용 침실도 있었다. 김재중은 어릴 때 낡은 앨범을 보며 추억에 잠겼다. 김재중은 "보면 여자옷 밖에 없는 게 누나 옷들을 물려 받아서 그렇다"라 설명했다.

졸업앨범도 있었다. 김재중은 초등학교 졸업앨범에 동글동글 귀여운 자신의 모습을 흐뭇하게 바라봤다.

테라스를 지나 오른쪽으로 들어가면 시원하게 펼쳐지는 목욕 공간이 자리했다. 커다란 욕탕에 편백 향이 느껴지는 사우나까지. 아버지는 핀란드 사우나 부럽지 않은 프라이빗 사우나에서 찜질을 즐겼다. 김재중은 "연세가 많으시다 보니까 밖에 외출하기 어려우시다"라 했다.

김재중은 이곳저곳 물때를 직접 청소하기도 했다. 아버지는 "나도 더러운 걸 싫어하는데 매년 몸이 다르다. 그래도 요즘 친구들과 만난다"라며 근황을 서로 주고 받았다.

김재중은 "그래도 아버지는 건강하신 거 같다. 수술하신 거 생각하면 되게 건강하신 거다. 아버지가 두 번 정도 큰 병체를 하셔서 돌아가실 뻔 했다. 병원에 못 갔으면"이라 했다. 온가족에게 청천벽력 같았던 아버지의 갑작스러운 폐암 진단.

김재중은 "아직도 누나들하고 그 얘길 한다. 돌아가신 줄 알았다고"라 가슴을 쓸어내렸다. 아버지는 "껀강검진하니 폐암이라고 해서 수술하게 생겼는데 아들이 빨리 수술이 가능한 병원을 찾아다녔다. 재중이 덕분에 수술도 빨리 할 수 있었다. 최근에 병원에 가니까 완치 됐다고 하더라. 아들 덕분에 건강해질 수 있었다"라 털어놓았다.

김재중은 "부모님 뵈면 하시는 말씀이 '아들이 아니었으면 우린 지금 이 세상에 없다'라 하신다. 치료하는데 비용도 시간도 많이 들었다. 큰 수술도 있고 하니 그런 말씀을 하신 거 같다. '그런 말씀 하지 마세요'라 하지만 그런 부분들이 제일 뿌듯하긴 하다. 저로 인해 건강하게 살아계신다는 말"이라고 고백했다. 현재 폐 절반을 절제했다는 아버지.

김재중은 "아무래도 부모님이 편찮으시고 연세도 있으셔서 녹색이 많이 보이는 신도시 생활이 좋다고 생각을 했다. 여기 오셔서 건강이 굉장히 좋아지신 거 같다. 특히 아버지"라며 아버지를 꼭 안아드렸다. 그는 "30대 후반이 돼서야 아버지 손을 잡기 시작했다"라며 울컥했다.

김재중은 어머니와 요리를 하기 시작했다. 능이버섯 꽃갈비탕이라는 보양식을 만들기로 한 김재중은 "엄마 좀 쉬세요"라며 직접 칼을 들었다. 어머니는 잠시 앉아있다 바로 일어나 아들이 요리하는 모습을 지켜봤다.

shy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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