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산지가 어디에요?"…추석 앞두고 원산지 표시 위반 여전
[뉴스리뷰]
[앵커]
추석 명절을 앞두고 마트 등에서 장들 많이들 보실 텐데요.
그런데 현장에서는 원산지 표시가 제대로 되어 있지 않은 경우가 많아 주의가 요구됩니다.
엄승현 기자가 단속 현장을 취재했습니다.
[기자]
전북 전주 한 마트 내 정육 판매점.
진열장 안에 돼지고기들이 가득 진열되어 있습니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단속반이 고기마다 표기된 축산물 이력을 확인하는데 실제 내용과 다른 내용이 표기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현장음> "저희가 개체 식별 번호는 추적하기 위해서 만든 것인데 사장님이 안 지키시면 어떻게 해요. 저희가 확인할 수 있는 것은 날짜로 유추할 수 있는데…."
현행법상 돼지고기의 이력번호를 거짓 표시하면 과태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인근의 또 다른 마트.
콩나물과 숙주 등 채소들이 진열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포장된 콩나물과 숙주가 수입산이지만 원산지 표기가 되어 있지 않습니다.
<현장음> "(숙주 나물이) 중국, 미얀마, 페루로 되어 있으면 여기에 있는 표시를 그대로 해주셔야 해요."
마트 내 정육점에서는 국내산 오리고기 등을 판매하고 있지만 포장지에는 전혀 표기가 되어 있지 않았습니다.
<현장음> "오리가 원산지가 어디예요. (국내산이요.) 표시를 왜 안 하셨어요. (아, 안 돼 있어요. 이건 제가) 너무 글씨가 작아서 안 보이고…."
이처럼 최근 5년간 전국적으로 원산지 거짓 표시 또는 미표시로 적발된 업체는 모두 1만 6,730곳으로, 한 해 평균 3,300여 곳이 적발되고 있습니다.
<한상혁 /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전북지원 원산지 관리팀> "원산지를 거짓 표시한 경우에는 7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억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습니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전북지원은 원산지 표시 위반에 대한 단속을 계속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엄승현입니다. (esh@yna.co.kr)
[영상취재기자 정경환]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전북 #원산지 #거짓 #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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