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계, 여야의정협의체 제안에 '신중'…대화 참여할까
[뉴스리뷰]
[앵커]
의료계는 정부와 여당의 여야의정협의체 제안에 대해 신중한 모습도 보이고 있습니다.
대한의사협회는 "전공의와 의대생 의견이 중요하다"고 밝혔는데요.
전공의 대표들이 경찰 수사를 받고 있는 만큼 대화에 이끌어 내기 쉽지 않을 거란 전망도 나옵니다.
김동욱 기자입니다.
[기자]
대통령실과 정부, 국민의힘이 여야의정협의체를 제안하며 의료계에 대화를 촉구했습니다.
정부가 2026학년도 의대 증원 규모 조정 가능성도 시사한 만큼 의정 갈등에 돌파구가 마련될지 주목됩니다.
다만 의료계는 아직 신중한 모습입니다.
협의체에서 어떠한 논의를 할지에 대해 구체적으로 알려진 바가 없고, 정부에 대한 신뢰가 부족한 탓입니다.
최안나 대한의사협회 대변인은 "이제라도 정치권 인식이 변하는 것은 다행이지만 전공의와 의대생 의견이 중요하다"고 밝혔습니다.
무엇보다 현장을 떠난 전공의들의 참여가 중요한데 쉽지 않을 거란 전망이 나옵니다.
경찰이 집단 사직 교사 혐의를 받는 빅5 병원 전공의 대표들에 대한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는 가운데, 전날 박재일 서울대병원 전공의 대표가 소환조사를 받았습니다.
나머지 4곳 전공의 대표들도 다음 주 줄줄이 소환조사를 받을 예정입니다.
<박재일 / 서울대병원 전공의 대표(5일)> "정부는 의료 왜곡의 본질에 대해서는 무지한 채 그릇된 의료 정책만을 강행하고 있습니다. 이번 의료 사태는 대한민국 사회에 큰 오점으로 남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게다가 의료계는 "당장 2025학년도 의대증원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그다음 논의는 의미가 없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습니다.
정부가 여야의정협의체를 통해 제로베이스에서 논의가 가능하다고 밝혔지만, 조금 더 신뢰감 있는 태도로 임해야 의료계도 대화에 나설 거란 지적이 나옵니다.
연합뉴스TV 김동욱입니다. (dk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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