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낮 최고 34도 ‘더운 가을’...다시 폭염·열대야

박상현 기자 2024. 9. 6. 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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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더위가 이어지는 가운데 경북 경주시 인왕동 첨성대 인근 해바라기 군락지에서 브루나이 관광객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이날 경주 지역 낮 최고 기온 31도를 기록했다./김동환 기자

동해상에서 불어오는 동풍(東風)의 영향으로 이번 주말 수도권을 중심으로 폭염 수준의 더위가 찾아올 전망이다. 밤 기온은 떨어졌지만 낮 기온이 가파르게 오르면서 최고 34도에 육박하는 ‘더운 가을’이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6일 기상청에 따르면, 주말인 7~8일 우리나라는 중국 북부 지방에서 남쪽으로 이동하는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으로 낮 동안 기온이 크게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태백산맥을 넘으며 뜨거워진 동풍이 수도권과 충청권, 남부 지방에 열풍을 공급해 기온을 끌어올릴 전망이다. 6일 기준 경기 남부와 일부 충청·전북·전남·경남권에 발효된 폭염특보가 확대할 수 있다. 7~8일 밤 최저기온은 20~25도, 낮 최고기온은 26~33도로 예보됐다. 일교차가 커지면서 7~8일 각각 수도권을 제외한 전국에 5~20㎜의 소나기가 내리겠다.

기온은 점점 높아져 다음 주부턴 낮 최고기온이 34도까지 오를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중기 예보에서 9~16일 기온이 최저 19~26도, 최고 27~34도의 분포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일부 지역에선 다시 열대야(밤 최저기온 25도 이상)가 기승을 부릴 수도 있다. 11~12일엔 동풍의 영향으로 강원영동에 비가 내리겠고, 12~13일엔 제주도에 비가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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