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현·안창호 논란 속 임명 강행…장관급 '국회 패싱' 29명째
윤석열 대통령이 김용현 국방부 장관과 안창호 인권위원장을 임명했습니다. 김 장관은 채상병 사건에 연루됐단 의혹으로, 안 위원장은 진화론엔 과학적 증명이 없단 발언 등으로 논란이 일었는데 임명한 겁니다. 이로써 윤 대통령이 국회의 동의 없이 임명한 장관급 인사는 모두 29명이 됐습니다.
박사라 기자입니다.
[기자]
안창호 신임 국가인권위원장은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종교적 신념과 소수자에 대한 편견을 노골적으로 드러냈습니다.
[안창호/국가인권위원장 (지난 3일) : 하나님께서 천지를 창조하셨다 그 말씀입니다. 진화론에 대한 과학적 증명이 저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동성애는 사회주의 혁명, 공산주의 혁명의 중요한, 핵심적 수단이다.' 이런 주장이 있습니다. 여러 상황을 비춰볼 때 가능성이 제로라고는 저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신체 노출이 성범죄를 급증시킨다는 기존 주장도 굽히지 않았습니다.
청문회 직후 시민사회 단체들이 "반인권적 인사"라고 비판하고, 야당 반대로 청문보고서 채택이 무산됐지만 윤석열 대통령은 임명을 강행했습니다.
여러 차례 '반노조' 발언을 한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뉴라이트 역사관 논란이 제기된 김형석 독립기념관장에 이어 부처나 기관의 취지와 정반대 가치관을 가진 인사가 잇따라 중용되고 있단 비판이 나옵니다.
[김병주/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 부적격 인사를 국민과 국회의 목소리를 무시하는 윤석열 대통령을 어떻게 봐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윤 대통령은 충암고 선배이자 채상병 수사 외압 사건에 연루됐단 의혹이 제기된 김용현 국방부 장관도 임명했습니다.
윤 대통령이 야당 동의 없이 임명을 강행한 장관급 인사는 29명으로 늘었습니다.
[영상디자인 김관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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