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스트 뷰티' 향하는 무신사…패션과 시너지 꿈꾼다 [현장]

송대성 2024. 9. 6.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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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스트 뷰티'라는 방향성을 설정한 무신사 뷰티가 온라인을 넘어 영역을 넓히고 있다.

입점 브랜드의 오프라인 고객 접점을 확대함과 동시에 고객에게는 넥스트 뷰티를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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론칭 4년 만에 무신사 뷰티로 첫 대규모 오프라인 행사 나서
"뷰티에 패션을 더한다"…무신사가 강조하는 미래 방향성

[아이뉴스24 송대성 기자] '넥스트 뷰티'라는 방향성을 설정한 무신사 뷰티가 온라인을 넘어 영역을 넓히고 있다. 입점 브랜드의 오프라인 고객 접점을 확대함과 동시에 고객에게는 넥스트 뷰티를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

6일 '무신시 뷰티 페스타 인(IN) 성수'가 열린 서울 성동구에 있는 토탈존 전경. [사진=송대성 기자]

무신사 뷰티는 6일 서울 성수동 일대에서 '무신사 뷰티 페스타 인(IN) 성수'를 진행한다. 2020년 4월 론칭 이후 대규모 뷰티 오프라인 행사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행사는 서울숲과 성수역을 아우르는 성수동 일대 20만평의 범위에서 펼쳐지는 대규모 뷰티 행사로 △메인 팝업 공간 △브랜드 제휴 팝업 공간 △이벤트 존으로 구성됐다.

메인 팝업은 토탈존, 포인트존, 맨즈존 등 총 3개 공간으로 운영되며 41개의 브랜드가 참가했다. 참여 브랜드는 무신사의 넥스트 뷰티를 잘 보여줄 수 있는 라이징 브랜드로 선정했다. 주로 온라인을 중심으로 전개했던 신진 브랜드를 만나볼 수 있어 고객이 K뷰티 트렌드를 직접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

6일 '무신시 뷰티 페스타 인(IN) 성수'가 열린 서울 성동구에 있는 토탈존 내부 모습. [사진=송대성 기자]

이번 행사는 시작 전부터 많은 관심을 모았다. 일반 티켓보다 30% 할인해 판매한 얼리버드 티켓은 오픈 이후 약 1분 만에 매진되며 흥행을 예고했다.

이날 방문한 메인 팝업 공간 토탈존에는 오전부터 내린 비에도 불구하고 입장을 대기하는 고객들의 행렬이 길게 이어졌다. 내부 역시 브랜드의 대표 상품을 체험하고 이벤트에 참가하려는 인파로 북적였다.

뷰티 페스타에 참가한 41개 브랜드 가운데 80%는 온라인에서만 전개하던 브랜드다. 이번 기회에 처음 오프라인을 통해 고객을 만나는 만큼 브랜드 이미지를 드러낼 수 있는 특징을 살려 부스를 꾸몄다. 또한 다채로운 이벤트와 제품군을 앞세워 고객의 눈길을 사로잡는 데 노력을 아끼지 않는 모습이었다.

이번 행사의 특징 중 하나는 △뷰티 브랜드숍 △헤어 및 네일샵 △F&B 등으로 구성된 40여 개의 트렌디한 성수동 로컬숍과 함께 페스타를 만들어간다는 점이다. 성수동의 핫플레이스와 제휴해 티켓 구매자에게 연계 혜택을 마련했다. 로컬숍은 페스타가 열리는 3일간 무신사 뷰티 페스타 인 성수 방문객과 소통할 수 있다.

6일 '무신시 뷰티 페스타 인(IN) 성수'가 열린 서울 성동구에 있는 토탈존 내무 모습. [사진=송대성 기자]

◇ 뷰티와 패션 시너지 주목하는 무신사

패션과 뷰티는 브랜드를 통해 자신의 취향을 표현할 수 있고 서로 영향을 주고받을 수 있는 밀접한 영역이다. 무신사 뷰티는 국내 패션 플랫폼 1위인 무신사가 전개하는 서비스로 무신사에 입점한 다양한 디자이너 브랜드와의 협업을 통해 '넥스트 뷰티'를 실현하겠다는 그림도 그린다.

테스트도 이미 거쳤다. 메이크업 브랜드 '글린트'와 수영복 브랜드 '데이즈데이즈'가 협업해 하이라이터 4종을 단독 선발매한 것과 더불어 무신사 스탠다드 뷰티와 스포츠 브랜드 '이이치덱스'의 협업 등을 통해 좋은 반응을 얻은 바 있다.

이번 뷰티 페스타 인 성수에서도 패션과 뷰티의 시너지를 경험할 수 있는 요소가 곳곳에 있다. 제휴 팝업 공간인 '무신사 엠프티 성수'에 폴로 랄프로렌 프래그런스 존을 조성해 패션과 어울리는 향수를 직접 체험하고 골라볼 수 있다.

무신사 관계자는 "무신사 고객의 경우 남성과 여성의 비율이 50대50 수준이다. 뷰티 역시 한쪽에 치우치는 것이 아니라 궁극적으로는 패션과의 시너지도 충분히 낼 수 있다고 본다"라며 "뷰티 페스타는 고객은 새로운 브랜드를 만날 수 있고, 중소 인디 브랜드 입장에서는 판매 창구 확대라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송대성 기자(snowbal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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