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A 2024] ‘LG 빼닮은’ 중국산 반려로봇…‘비스포크’ 떠오르는 레시피 솔루션

장우진 2024. 9. 6.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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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한국산 제품을 빼닮은 중국산 제품이 다수 눈에 띄었다.

특히 LG전자의 반려로봇인 이동형 AI홈 허브(코드명 Q9)과 매우 유사한 중국산 제품도 등장했다.

특히 하이센스는 반려로봇 대한 시연을 진행했는데, 전날 본 LG전자의 Q9과 사이즈부터 디자인이 유사해 보였다.

이 제품에는 삼성전자 타이젠OS, LG전자 웹OS, 구글OS 등이 모두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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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하이센스 할리(Harley)와 LG전자 이동형 AI홈 허브(코드명 Q9). 장우진 기자
6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IFA 2024에 전시된 중국 하이센스 반려로봇 할리(Harley). 장우진 기자
6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IFA 2024 중국 창홍 전시관. 장우진 기자
6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IFA 2024에 전시된 창홍의 AI TV. 장우진 기자
6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IFA 2024 TCL 부스에 전시된 세계 최대 크기의 QD-미니 LED TV. 장우진 기자
6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IFA 2024 TCL 부스에전시된 세탁기와 건조기. 장우진 기자
6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IFA 2024 TCL 전시관에 몰린 인파. 장우진 기자

올해도 한국산 제품을 빼닮은 중국산 제품이 다수 눈에 띄었다. 특히 LG전자의 반려로봇인 이동형 AI홈 허브(코드명 Q9)과 매우 유사한 중국산 제품도 등장했다.

6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개막한 IFA 2024 현장을 둘러봤다. 특히 중국 업체들이 공세가 거센 만큼 이들 전시관을 먼저 들렀다.

중국 업체들도 삼성전자, LG전자와 마찬가지로 인공지능(AI) 기술을 집중적으로 강조했다. 특히 하이센스는 반려로봇 대한 시연을 진행했는데, 전날 본 LG전자의 Q9과 사이즈부터 디자인이 유사해 보였다. 현장에 있던 하이센스 관계자는 해당 로봇의 이름을 '할리(Harley)'라고 소개했다.

하이센스 현장 관계자는 "할리는 미소 등 제스처를 주고받을 수 있고 말도 할 수 있다. 춤을 추고 노래를 부르고 아이들의 교육도 할 수 있다"며 "가전제품을 제어하는 홈 허브 기능도 갖췄다"고 설명했다.

전날 LG전자에서 본 Q9도 표정을 다양하게 연출할 수 있고, 아이들에게 책을 읽어주기도 했다. 이동형 홈 허브라는 점까지 사실상 역할이 거의 비슷했다. 다만 차이가 있다면 Q9는 최신 생성형AI인 'GPT4 옴니'가 탑재된 데 반해, 할리는 한 단계 아래인 'GPT4'가 적용됐다고 한다.

하지만 중국산 제품에 관람객들의 관심은 꽤 높았다. 하이센스는 할리 4대를 두고 노래에 맞춰 춤을 추는 시연을 했는데, 현장에 있던 한 외국인은 영상을 촬영하면서 기자에게 "너무 귀엽다. 4대 모두 갖고 싶다"고 말하기도 했다.

하이센스의 가전 제품에서는 삼성전자 비스포크 AI 제품의 느낌이 물씬 풍겼다. 하이센스는 가전기기간 연결을 강조하며 '커넥트 라이프'를 제시했는데 냉장고에서 재료에 대한 레시피를 설정하면, 이 레시피가 자동으로 오븐으로 연결되고 이에 맞춰 조리된다. 비스포크 AI 냉장고-인덕션이 디스플레이를 통해 레시피가 공유되고 맞춤 설정이 이뤄지는 것과 유사하다.

중국 창홍은 'AI 라이프 홈'을 주제로 발표했다. AI TV를 소유한 소비자와, 그렇지 않은 고객의 소비자의 삶을 패턴을 비교하는 방식의 영상을 보여주며 AI TV의 경쟁력을 과시했다. 이 제품에는 삼성전자 타이젠OS, LG전자 웹OS, 구글OS 등이 모두 들어간다.

IFA 2024의 메인 스폰서로 참여한 TCL은 각 가전제품의 라인업을 구분해 전시했다. 세탁기+건조기 제품의 경우 고효율 성능을 소개했고 TV의 경우 AI 기능으로 화질을 선명하게 해주는 '업스케일링' 기술을 선보였다.

하이센스와 TCL는 163인치의 초대형 마이크로 LED TV를 전시했다. TCL은 또 또 세계에서 가장 큰 115인치 QD-미니 LED TV인 X995 맥스 제품도 선보여 이목을 끌었다.

베를린(독일)= 장우진기자 jwj1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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