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길 경전철 고장, 7시간 '스톱'…"올들어 5번째" 분통
오늘(6일) 아침 경기 의정부 경전철이 고장으로 운행이 중단되는 일이 있었습니다. 복구하는 데 7시간이 걸리면서 출근길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는데, 이런 사고가 두 달에 한 번꼴로 벌어지고 있습니다.
오원석 기자입니다.
[기자]
텅 빈 전동차는 꺾인 채 멈춰 섰습니다.
직원들은 차량 밑과 선로를 살펴봅니다.
고장 원인을 찾아야 합니다.
역 뒤쪽에는 진입하지 못한 전동차가 한 대가 더 서 있습니다.
역사 앞엔 출입 금지 안전선을 쳤습니다.
열차 운행이 종료 안내 방송이 반복됩니다.
[역사를 폐쇄하겠습니다. 금일 열차 운행을 종료하였습니다.]
의정부 경전철 발곡역에서 전동차가 고장 난 건 오늘 오전 7시 7분쯤입니다.
먼저 도착한 차량이 고장 나자 다른 전동차를 투입해 고장 차량을 밀어냈습니다.
그런데 두 번째 차량도 바퀴에 문제가 생기면서 멈췄습니다.
열차가 선로 위에 멈춰 선 지 4시간이 넘게 지났습니다.
하지만 아직 복구되지 않았습니다.
결국 열차 운행을 전면 중단했습니다.
시민들은 불편을 겪었습니다.
[김혜자/경기 의정부시 신곡동 : 지금 치과 창동에 예약해놨어요. 11시 예약인데 못 가겠네.]
[고지연/경기 의정부시 금오동 : 남편 출근할 때 차 얻어 타고 지금 내렸어요. 남편도 지금 빨리 가야 되는데…]
고장 사실을 몰랐던 승객들은 다른 교통편을 찾아야 했습니다.
[백무남/경기 의정부시 신곡동 : 그럼 어떡하지. 빨리 지하철 타러 가야겠네. 빨리 가야겠네.]
열차는 사고난 지 7시간이 지난 오후 2시쯤 다시 운행이 시작했습니다.
의정부경전철이 지연되거나 멈춘 건 올해 들어서만 다섯 번째입니다.
두 달에 한 번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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