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손태승 처남 체포…‘부당대출’ 수사 급물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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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지주 손태승 전 회장의 처남이 검찰에 체포됐습니다.
검찰은 우리은행이 손 전 회장 친인척에게 부당대출을 해줬다는 의혹을 수사해왔는데요.
손 전 회장의 관여 여부 수사에도 속도를 낼 걸로 보입니다.
이혜주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 검찰이 손태승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의 처남 김모 씨를 체포했습니다.
우리은행 본점 등을 압수수색 한 지 9일 만입니다.
검찰은 어제도 서울 관악구 김 씨 사무실을 추가 압수수색해 휴대전화 등을 확보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김 씨는 법인을 통한 부동산 거래과정에서 매매 가격을 부풀려 우리은행에서 과도한 대출을 받은 혐의를 받습니다.
앞서 금융감독원은 우리은행이 손 전 회장 친인척관련 법인이나 개인사업자에게 내준 대출액 616억 원 중 350억 원 정도를 부당 대출로 파악했습니다.
김 씨의 대출도 여기에 포함된 돈으로 보입니다.
검찰은 김 씨를 상대로 구체적인 대출 경위와 대출금의 사용처 등을 조사할 계획입니다.
손 전 회장을 비롯한 당시 우리금융지주 경영진이 부당 개입했는지도 확인할 방침입니다.
우리금융 측은 "검찰 요청에 최대한 협조하겠다"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김 씨가 우리금융 내 다른 계열사 대출을 받은 사실도 드러난 가운데, 금융감독원은 다음 달 초 우리금융그룹에 대한 정기검사에 착수할 예정입니다.
채널A 뉴스 이혜주입니다.
영상취재: 김래범
영상편집: 정다은
이혜주 기자 plz@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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