뮌헨 테러 52주기에 이스라엘 공관 앞 총격전

문예빈 2024. 9. 6.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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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뮌헨 올림픽 참사 52주기였던 어제, 독일 뮌헨 이스라엘 영사관 근처에서 그때의 악몽을 떠올리게 하는 총격전이 발생했습니다. 

문예빈 기자입니다. 

[기자]
장총을 들고 건물 앞을 배회하는 한 남성.

이내 여러 발의 총성이 울려퍼집니다.

현지시각 어제, 독일 뮌헨 이스라엘 영사관과 100m가량 떨어져 있는 나치 문서센터 근처에서 총격전이 벌어졌습니다.

경찰 초소를 향해 총격을 시도한 10대 용의자는 현장에서 사살됐습니다.

다른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안드레아스 프랑켄 / 뮌헨 경찰 대변인]
"용의자는 18세 소년으로 오스트리아에 거주하는 오스트리아 시민권자입니다."

현지 경찰은 용의자가 "이슬람 문화권에 친숙한 가족 출신"이라며, "종교적 이유로 이스라엘 영사관을 공격하려 했을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용의자는 지난해 이슬람 테러조직을 선전한 혐의로 조사를 받은 적도 있습니다.

특히 이번 총격은 1972년 뮌헨 올림픽 기간 중 팔레스타인 테러 조직 '검은 9월단'이 올림픽 선수촌에서 이스라엘 선수단을 상대로 인질극을 벌인 '뮌헨 올림픽 참사' 52주기에 발생했습니다.

CNN 등 외신들은 이슬람의 반유대주의 테러가 되풀이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마르쿠스 죄더 / 바이에른주 총리]
"한 가지 확실한 것은 오늘이 1972년 뮌헨테러 추모의 날이라는 겁니다. 두 테러의 연관성에 대한 의혹이 제기됩니다."

현지 당국은 뮌헨 내 이스라엘 시설에 대한 보호 조치를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문예빈입니다.

영상편집: 김문영

문예빈 기자 dalyebin@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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