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폭행’ 구속심사 전날 또 망치 폭행

강보인 2024. 9. 6.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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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자신과 교제하는 여성이 다른 남성과 술을 마셨다며, 둔기를 휘두른 60대 남성이 붙잡혔습니다. 

이 남성은 최근 같은 여성을 폭행한 혐의로 구속영장심사를 앞둔 상태였습니다. 

강보인 기자입니다. 

[기자]
여성 두 명이 식당 앞에서 대화를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60대 남성이 등 뒤에 무언가를 숨긴 채 다가옵니다.

순식간에 망치를 꺼내들더니 초록색 옷을 입은 여성에게 마구 휘두릅니다.

옆에 있던 여성이 말리려 들고, 식당에서 나온 다른 남성도 망치를 빼앗으려 하면서 몸싸움이 벌어졌습니다.

[목격자]
"다른 남자하고 술 먹고 있으니까 열받으니까 와서 망치 갖고 이제 겁 주려고 휘두른 거야."

어깨 등에 찰과상을 입은 50대 여성은, 망치를 휘두른 60대 남성과 3개월간 교제한 사이였습니다.

여성의 전화 신고로 체포된 남성은 "여자 친구가 다른 남자와 술을 마시는 걸 보고 화가 났다"는 취지로 경찰에 진술했습니다.

이곳에서 망치를 휘두른 남성은 지난 달에도 여성을 폭행해,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한 상태였습니다. 

남성은 돈 문제로 자신을 무시한다며 여성을 때려 전치 3주의 상해를 입혔습니다.

경찰은 당시 여성에게 위치추적과 긴급호출이 가능한 스마트 워치를 지급하고, 여성 주거지 주변 순찰을 강화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법원 구속심사를 하루 앞두고 추가 폭행이 발생한 겁니다.

법원은 상해 혐의로 남성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채널A 뉴스, 강보인입니다.

영상취재 김찬우
영상편집 이태희

강보인 기자 riverview@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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