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경남개발공사’, 감사원 특별감사까지
[KBS 창원] [앵커]
감사원이 경남개발공사에 대한 특별감사에 나섰습니다.
경남개발공사는 경상남도 감사에 이어 경찰 수사, 그리고 행정안전부의 경영진단까지 받아야 합니다.
송현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감사원이 경상남도 출자 출연기관인 경남개발공사에 대한 특별감사에 나섰습니다.
기간은 지난달 26일부터 오는 13일까지 3주 동안, 감사 대상은 창원 현동 공공아파트 입주 지연 사태와 약 80억 원으로 추산되는 입주 지연금 부담 문제, 임원 인사 문제 등으로 알려졌습니다.
창원 현동 공공아파트의 석연찮은 입주 지연금 부담 문제는 경찰의 수사 대상이기도 합니다.
고발인과 피고발이 제출한 서류 검토를 마친 경찰은 조만간 정식 수사에 착수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여기다 정부의 경영진단도 예정돼 있습니다.
경남개발공사는 최근 행정안전부의 경영 평가에서 하위권인 '라' 등급을 받았습니다.
매출과 영업수지 비율 등 재무성과가 하락하고, 산업재해가 급증하는 등 관리 체계에 문제점이 지적됐습니다.
때문에 다음 달까지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평가단이 현장 조사를 진행합니다.
경영진단에선 인사 관리 문제도 논란이 될 수 있습니다.
경남개발공사는 지난해 창원 진해 웅동1지구 파행의 책임을 물어 간부 1명을 해임했지만, 노동위원회의 부당해고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후 수위를 낮춰 다시 정직 처분을 내렸지만, 이 또한 재량권 남용 판정을 받았습니다.
경남개발공사가 이 과정에 쓴 돈만 수천만 원입니다.
[김종업/근로자 측 노무사 : "징계 사유를 보면 네 가지 중에 세 가지는 입증을 사업주가 하지 못했고, 남은 징계 사유마저 징계 부과를 시킨다고 하면, 징계 사유에 비해서 징계 양정, 즉 정직 1개월이 과도하다(는 판단입니다.)"]
경상남도 감사위원회는 경남개발공사에 대한 감사를 일시 중단하고, 경찰 수사 결과에 따라 자체 감사를 이어갈 계획입니다.
KBS 뉴스 송현준입니다.
촬영기자:최현진
송현준 기자 (song4@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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