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놀랐어요” 가드들이 주도한 리바운드 싸움, 우상현의 반응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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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바운드가 빅맨의 전유물은 아니긴 하지만, 경희대와 성균관대의 맞대결은 유독 가드들의 점유율이 높았다.
우상현(3학년, G, 189cm) 역시 적극적인 리바운드 가담으로 힘을 보탰다.
양 팀 통틀어 최다 리바운드를 따낸 이가 바로 가드 우상현이었다.
2위 역시 경희대의 가드 김서원(11리바운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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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대는 6일 2024 KUSF 대학농구 U-리그 성균관대와의 홈경기에서 71-58로 승리했다. 경희대는 8승 3패를 기록하며 건국대와 공동 3위가 됐다.
선발 출전한 우상현은 궂은일을 담당하며 경희대의 재역전승에 기여했다. 팀 내에서 가장 많은 33분 53초를 소화하며 7점 12리바운드 4어시스트 2스틸을 기록했다.
우상현은 경기 종료 후 “MBC배 이후 정비할 시간이 많았다. 성균관대는 MBC배에서도 맞붙었던 팀이기 때문에 서로 장단점에 대해 잘 알고 있었다. 우리가 잘하는 건 압박, 2대2 등 수비였다. 상대의 실책을 속공으로 연결하는 것도 준비했는데 이 부분이 잘 이뤄져서 이길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경희대는 리바운드 싸움에서 58-36 우위를 점했다. 역전을 거듭한 승부 끝에 이길 수 있었던 원동력이다. 기록을 살펴보면 더욱 흥미를 끄는 부분이 있다. 양 팀 통틀어 최다 리바운드를 따낸 이가 바로 가드 우상현이었다. 2위 역시 경희대의 가드 김서원(11리바운드)이다. 부상을 털고 출전, 7리바운드를 따낸 신입생 박창희의 포지션도 가드다. 가드 3명이 성균관대의 리바운드와 비슷한 수치(30리바운드)를 남긴 것이다.
김현국 감독은 이에 대해 “결국 리바운드는 의지다. 상대가 먼 거리에서 던지는 슛이 많았기 때문에 골밑에서 버티는 싸움이 중요했는데 모든 선수들이 의지를 갖고 리바운드에 참여해줬다. 덕분에 가드들이 따내는 리바운드도 평소보다 많았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우상현은 놀라움을 표했다. 우상현은 “평소보다 리바운드를 많이 따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이 정도인 줄은 몰랐다. 기록지를 본 후 깜짝 놀랐다”라며 웃었다. 우상현은 또한 “감독님이 속공도 중요하지만 앞선이 리바운드에도 적극적으로 가담해야 한다고 강조하셨다. 그래서 리바운드를 많이 따낼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다만, 3점슛은 보완이 필요하다. 1, 2학년 시절 3점슛 성공률 28.2%를 기록했던 우상현은 3학년 들어 성공률이 더 떨어졌다. 성균관대를 상대로 9개 가운데 1개를 넣는 데에 그치는 등 올 시즌 3점슛 성공률은 14.9%다.
“후반기 첫 단추가 중요했는데 준비한 대로 잘 풀렸다. 정규리그 종료까지 3경기 남았는데 남은 경기에서도 우리의 장점을 보여주고 싶다”라고 운을 뗀 우상현은 “개인적으로는 개인기, 슛을 더 연마해야 한다. 아무래도 연습과 실전은 다르다. 슛 성공률을 더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사진_정수정 인터넷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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