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셀 화재 참사 75일 만에 관계자 7명 송치

서창우 2024. 9. 6. 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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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8일 수원지법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는 박순관 아리셀 대표.

23명이 숨진 경기 화성 아리셀 공장 화재가 발생한 지 75일 만에 경찰과 노동 당국이 관계자 7명을 검찰에 넘겼습니다.

경기남부경찰청 화성 아리셀 공장 화재 수사본부는 오늘(6일) 박중언 아리셀 총괄본부장을 업무상 과실치사상과 업무방해, 건축법 위반 등의 혐의로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같은 혐의를 받는 아리셀 관계자 등 4명도 함께 불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겼습니다.

이들은 납기일을 맞추려고 비숙련 근로자를 제조 공정에 불법으로 투입하는가 하면 안전 교육도 제대로 하지 않은 혐의를 받습니다.

고용노동부 경기지청도 오늘(6일) 박순관 대표와 박 본부장, 인력 파견업체 메이셀의 실경영자 3명을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고용노동부는 아리셀이 화재와 폭발 위험이 큰 물질을 다루면서도 안전보건 체계를 갖춰야 할 경영책임자의 의무를 이행하지 않았고, 비상구와 비상 통로 등이 제대로 설치되지 않은 책임이 이어져 사망사고가 발생했다고 판단했습니다.

앞서 박 대표는 중대재해처벌법 혐의가 적용돼 관련 법 시행 이후 구속된 첫 사례가 되기도 했습니다.

한편 경찰은 아리셀의 모회사인 에스코넥의 군납비리 의혹에 대해서는 수사를 이어갈 방침입니다.

서창우 기자 realbro@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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