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피고인 신문 받은 이재명 "김문기 정확히 기억 못 해"
【 앵커멘트 】 대장동 개발 사업의 실무자였던 고 김문기 성남도시개발공사 처장을 몰랐다고 말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이재명 대표가 처음으로 피고인 신문을 받았습니다. 이 대표는 "600개가 넘는 팀이 있어 팀장급인 김 처장을 정확히 기억할 수 없었다"며 기존입장을 반복했습니다. 홍지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대답 없이 지지자들에게 인사만 한 뒤 법정으로 향합니다.
▶ 인터뷰 :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어떤 부분 위주로 소명하실 것인지 한 말씀만 부탁드립니다." - "…."
이 대표는 오늘(6일) 열린 공직선거법 재판에서 처음으로 피고인 신문을 받았습니다.
검찰의 구형 전 이뤄지는 마무리 단계인데, 이 대표가 받고 있는 4개의 재판 중 진행 상황이 가장 빠릅니다.
검찰은 이 대표가 대선 후보 시절 방송에서 김문기 처장을 몰랐다고 발언한 것이 허위 사실임을 입증하는 데 집중했습니다.
검사와 마주 보는 피고인석이 아닌 증인석에 앉은 이 대표는 "시장 산하 팀이 600개가 넘는데 팀장급 한 명을 정확히 기억할 수 없다"며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습니다.
해외 출장을 가 함께 골프를 친 것 역시 "골프는 쳤지만, 당시 상황이 정확하게 기억나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이 대표는 "김 처장은 시장에게 쉽게 말조차 걸 수 없는 부하 직원인데 검찰의 상상이 지나치다"고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다음 기일인 오는 20일에는 변호인의 반대신문과 검찰의 구형이 진행되는데, 1심 선고는 이르면 다음 달 열릴 예정입니다.
MBN뉴스 홍지호입니다. [jihohong10@mbn.co.kr]
영상취재 : 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 그래픽 : 고현경
Copyright © MB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윤 대통령 ″한일, 전향적 자세로 함께 노력 기대″
- [속보] 검찰 수사심의위, '명품백 의혹' 김여사 불기소 권고
- 블랙핑크 제니 `父 사칭 출판물, 허위사실...법적대응` (공식입장)
- 대통령실 ″2026학년도 의대 정원 포함 제로베이스 논의″
- 한동훈 ″여야의정 협의체 구성″ 전격 제안
- 폭염 식히려 인공강우 뿌렸다가 '폭풍'이 찾아온 중국 [AI뉴스피드]
- 공주가 왜 여기에? GD 찐팬이었나... [짤e몽땅]
- '축구팬 야유'에 김민재 대응 어땠길래 '뒷말'
- ″의료 상담은 인요한 의원과″...명함까지 공개한 야당 원외 인사
- 김용현 국방장관 ″북 도발한다면 참혹한 대가…정권 종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