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브릿지> 전국 곳곳에 '싱크홀' 주의보…전조 증상은?

송재윤 작가 2024. 9. 6.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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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뉴스]

세상을 연결하는 뉴스, 뉴스브릿지입니다. 


최근 전국에서 잇따라 갑작스런 땅 꺼짐 현상, 이른바 싱크홀 사고가 발생하면서 불안이 번지고 있습니다.


누구라도 피해자가 될 수 있는 건데, 이런 사고가 반복되는 이유와 예방할 방법은 없는지, 국토안전관리원 오영석 안전성능연구원장과 자세한 이야기 나눠봅니다.


원장님 어서 오세요. 


지금 최근 정말 전국적으로 곳곳에서 싱크홀 사고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불안해하시는 분들 굉장히 많은데 이런 사고들이 왜 일어난 겁니까?


오영석 안전성능연구원장 / 국토안전관리원 

우선 국내에서 발생하고 있는 싱크홀로 불리는 사고의 대부분의 유형들은 지표면 하부 지반의 공동이라고 불리는 공간이 형성되고 그로 인해서 지표면이 내려앉는 형태로 발생을 합니다.


이런 유형들을 살펴봤을 때 대부분 도심지에서 주로 발생이 되는데요.


도심지라 하게 되면 개발 사업이 굉장히 많이 이루어지는 곳이기도 하죠.


그래서 보통은 이제 개발 사업과 관련된 지하 수위에 대한 변화, 또 이미 건설돼 있는 노후 시설에 대한 노후화들 그런 매설물들에 대한 문제점들로 인한 인위적인 요인을 들 수 있을 것이고요.


또 집중강우나 호우 등으로 인해서 지반 자체의 함수비가 굉장히 높아지게 되면 지지력 자체가 약해지게 됩니다.


그로 인해서  지반침하가 발생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서현아 앵커 

인위적인 요인과 자연적인 요인을 모두 생각해 볼 수 있다는 말씀해 주셨는데 특히 최근에 사고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는 데는 혹시 올여름 폭우의 영향도 있다고 볼 수 있을까요?


오영석 안전성능연구원장 / 국토안전관리원 

네 그렇습니다.


저희가 2018년도에 지하 안전관리에 관한 특별법이 만들어지고 나서 이 지반침하와 관련된 통계 자료를 정리하고 있는데요.


집계된 현황을 보게 되면 총 957건의 지반침하가 있었고요.


그 가운데 509건에 해당되는 부분이 6월부터 8월 사이에 주로 발생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집중 강우가 있겠다 또 장마철이다 하게 되면 전후로 그런 시설물들에 대한 관리를 철저히 하는 것이 어찌 보면 지반침하를 예방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일이 아닐까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서현아 앵커 

장마철 직후에는 더 주의를 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그런데 말씀하신 이 집중호우 이후에는 운전하다 보면 도로 표면이 깨져 있는 이른바 포트홀 현상도 자주 볼 수 있는데 그렇다면 싱크홀과 포트홀은 뭐가 다른 겁니까?


오영석 안전성능연구원장 / 국토안전관리원 

우선 발생된 위치가 좀 다르다고 할 수 있겠죠.


지표 하부에 공간, 공동으로 불리는 공간이 생겨서 발생하는 지반침하와는 달리 포트홀은 포장부에서 주로 생깁니다.


그래서 포장부의 재료들이 유실됨으로 인해서 홈이 먼저 발생될 거고요.


그 홈으로 인해서 운전자들께서는 타이어에 어떤 손상을 입고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는 그런 불안감을 갖고 계신데 사실은 그것보다도 또 방치했을 경우에는 그 홈 자체가 지표수나 강우들의 유입 경로가 돼서 또 지반을 연약하게 만들 수 있는 그런 손상이 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포트홀도 지반침하로 이어지지 않도록 신속한 조치를 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렇게 볼 수 있겠습니다.


서현아 앵커 

그렇다면 포트홀을 또 방치하면 싱크홀로 이어질 수도 있다 뭐 이렇게 봐도 될까요?


오영석 안전성능연구원장 / 국토안전관리원 

직접적인 연관을 짓기는 어렵겠지만 우선 지표수가 지중으로 들어가려면 어떤 경로가 있어야 하는데 포장이 완벽하다면 사실은 포장층을 투과해서 들어가기는 어렵거든요.


그런데 그런 포트홀로 인해 가지고 지표면과 접점이 있는 부분까지 물이 들어가게 되면 지중의 함수비가 높아지는 그런 일들이 벌어지겠죠.


서현아 앵커 

그렇다면 우리나라에서는 지반침하 사고가 한해 어느 정도로 일어납니까?


오영석 안전성능연구원장 / 국토안전관리원 

지금까지 통계 자료에 앞서 말씀드린 대로 957건이 있었는데요.


연도별로는 차이가 있기는 합니다만 최소 142건에서 최대 284건까지 있었고 지난해 같은 경우에는 161건의 지반침하가 발생한 바가 있습니다.


지역별로는 아무래도 개발 사업과 관련이 있다고 하니까 경기도나 광주광역시가 가장 높게 나타나는데 각각 197건과 122건의 지반침하 사고가 있었던 것으로 저희가 집계가 되고요.


말씀드린 대로 도심지 굴착 공사와 관련이 있다 보니까 노후 관로가 있거나 매설물이 있는 지역에서 공사가 이루어질 때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서현아 앵커 

자료 화면에도 나왔습니다만 얼마 전 서울 연희동에서 달리던 차가 갑자기 사고를 당한 사건, 정말 충격을 많이 받았고 불안감도 번지고 있는데요.


이런 불안을 해소하기 위한 근본 대책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오영석 안전성능연구원장 / 국토안전관리원 

우선적으로는 지반침하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지중에 있는 공동을 찾아내는 게 굉장히 중요할 수 있겠죠.

그래서 그런 어떤 조사가 있어야 될 것이고요.


또 하나는 이미 기 건설돼 있는 매설돼 있는 그런 어떤 노후 관로들에 대한 정기적인 점검이나 유지관리 또 필요하다면 정비를 통한 교체 등이 신속하게 이루어진다면 아무래도 좀 많이 줄일 수 있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서현아 앵커 

그러니까 위험이 발생할 수 있는 지역을 미리 좀 찾아내는 게 중요한데 국토안전관리원이 바로 이 사고 예방을 위한 집안 탐사 업무도 같이 하고 계시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어떻게 진행되는 겁니까?


오영석 안전성능연구원장 / 국토안전관리원 

탐사라고 하게 되면 앞서 말씀드린 지중에 있는 그런 어떤 공간 공동으로 불리는 공간을 찾아내는 일을 점검하는 일을 지반 탐사라고 합니다.


그래서 특별한 장비가 필요한데요.


우리가 병원을 가게 되면 인체 내부를 촬영할 때도 초음파 장비나 이런 것들을 이용하듯이 지표로부터 지중까지의 어떤 투과되는 그런 어떤 지표 투과가 레이더를 쓰고 있습니다.


일명 GPR(지표투과레이더)이라고 불리는 장비인데요.


지표에서 레이더를 지중으로 이렇게 전파를 시켰을 때 각각의 매질들로부터 반사돼서 돌아오는 그 파장들을 분석하면서 저희들이 이제 지중에 공동이 있는지 여부를 판단하게 됩니다.


특별히 저희 기관에서는 다중 채널로, 그러니까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서 다중 채널로 된 장비들을 쓰고 있기도 하고요.


또 사각지대를 없애기 위해서 도로 포장에 차량으로 저희들이 조사하는 장비 외에도 사람들이 이렇게 끌고 다닐 수 있는 보도를 점검할 수 있는 그런 장비들도 구비하고 있고, 분석에 대한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서 2D, 3D로 결과물이 나올 수 있는 그런 장비들을 활용하고 있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저희가 작년에만 해도 1,665km정도를 저희들이 조사를 했었고요.


금년도의 목표는 2,286km를 저희들 조사할 계획이고요.


점차 27년도까지는 4,200km까지 저희들이 탐사 범위를 넓혀 나갈 생각입니다.


그래서 국민적인 불안감들을 해소할 계획을 세워놓고 추진하고 있습니다.


서현아 앵커 

이 과정을 통해서 찾게 되는 공동이라고 하죠, 그 공간들도 있을까요?


오영석 안전성능연구원장 / 국토안전관리원 

그렇습니다.


저희들이 지자체로부터 요구를 받게 되면 조사를 하게 되는데요.


보통 일반적인 점검을 통해서 조사를 실시하기도 하고요.


또 집중 강우가 있었다 하게 되면 집중 강우가 있었던 지역에 요청에 따라서 조사를 하게 되고 또 이미 싱크홀이 발생했다, 그런 지역 같은 경우에는 또 주변에 확대되지는 않았는지에 대한 그런 어떤 긴급 점검들을 실시하고 있다 이렇게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서현아 앵커 

지반침하 사고의 어떤 전조 증상도 있을 것 같은데요.


일반 시민들이 또 관심 갖고 지켜볼 필요가 있는 전조 증상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오영석 안전성능연구원장 / 국토안전관리원 

지중에서 발생되는 공간, 공동에 대한 문제가 지표로 나타나는 현상이다 보니까 대부분의 지표면에 균열들이 먼저 발생되는 경우가 있고요.


특히나 지하 매설물과 연결돼 있는 맨홀 주변 같은 경우에 홈이 파이거나 또 내려앉거나 하는 일들이 보여지게 되고 또 하나는 지하수의 변화로 인해서 이제 지중에 토립자들이 유실될 수 있다 보니까 물기가 바깥으로 비춰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리고 노후 관로에 의한 문제점들과 관련돼서는 누수가 발생되다 보니 그것들이 또 어느 한쪽 부분에서는 또 젖어서 표면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공사 현장 주변에서는 사실 도로와 이제 공사장과 그 어떤 경계부 같은 데가 이제 간극이 생겨서 벌어지는 경우들도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들을 좀 유심히 보셔야 되고, 일반 국민 같은 경우에는 건물 주변에서 주로 생활을 하시다 보니까 건물에 특별하게 균열들이 생기거나 바닥에 어떤 균열들이 있다면 좀 주의해서 보실 필요가 있고 필요하시다면 관계구청에다 즉시 연락을 하시고 그 자리를 바로 피하시는 게 좋을 거라는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서현아 앵커 

혹시 도로를 주행하면서 이런 지역은 조심해야 된다 이런 것들도 있을까요?


오영석 안전성능연구원장 / 국토안전관리원

운전 중에 도로의 상태를 살피는 것은 상당히 어렵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사실 도로를 계속 쳐다보면서 운전을 할 수는 없죠.


그런데 가끔 이렇게 보다 보면 도로가 움직인 것 같은 느낌이 들 때가 있어요.


그 이유는 포장층의 두께가 있다 보니까 지중에서 적정 규모 크기의 공동이 발생하지 않는 한은 어느 정도는 버텨줄 수가 있어요.


그런데 그러다 보니까 도로가 움직이는 것처럼 상하로 움직이는 것처럼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그럴 때는 그 지역은 바로 피해서 운전을 하시도록 그렇게 하는 게 좋습니다.


서현아 앵커 

혹시 사고가 발생하게 되면 대처할 수 있는 방법도 있을까요?


오영석 안전성능연구원장 / 국토안전관리원 

사고가 발생됐다 하게 되면 사실은 인명피해가 우선 안 나야 되겠죠.


그런데 어쩔 수 없이 사고가 발생됐다면 인접해 있는 주변에 있던 사람들이 바로 신고부터 하시고 또 구출해낼 수 있는 방법을 고안해야 되는데요.


사실 전조 증세를 주변에서 조금만 살펴보신다면 사고의 인명피해를 줄일 수 있을 것이고요.


어찌 보면 도심지가 발전하면 발전할수록 지하에 매설물들이 많이 생겨나죠.


우리가 하다못해 최근에는 전신주를 보기가 어렵죠.


그게 다 이제 지하로 들어갔기 때문이고, 그 지하 매설물들이 생겨난 이후에는 지하 매설물들에 대한 관리를 체계적으로 할 때 노후화되게 되면 또 문제가 발생될 수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그런 부분들을 사전에 예방하고 하면 전반적으로 안전한 사회를 저희들이 만들어갈 수 있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서현아 앵커 

말씀해 주신 이런 전조 증상들 늘 예의주시하면서 사고를 미리 예방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원장님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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