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ASML 구형 노광장비 수출 직접 통제…추가 확대 시사

이민후 기자 2024. 9. 6. 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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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ML (로이터 제공=연합뉴스)]

네덜란드가 현지시간 6일 자국 반도체 장비업체 ASML의 액침식 심자외선 노광장비 2종의 수출을 직접 통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동시에 ASML의 더 많은 장비들에 대한 수출 제한을 적용할 것이란 보도가 이어지면서 추가 확대가 이뤄질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네덜란드 통상부는 이날 성명을 내고 국가안보를 이유로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특정 제조 장비 수출과 관련한 안보 위험이 증가했고 특히 현재 지정학적 맥락에서 그렇다"고 설명했습니다.
바뀐 규정에 따르면 중국으로 고성능(액침식) 심자외선(DUV) 노광장비 NXT 1970i와 NXT 1980i 수출 시 미국 정부가 아닌 네덜란드 정부에 수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변경된 수출통제 규정은 오는 7일부터 적용됩니다.
앞서 미국은 자체적으로 ASML의 이들 두 종류의 대중 수출을 제한해왔다고 블룸버그 통신은 설명했습니다.
네덜란드는 이미 최첨단 극자외선(EUV) 노광장비 등에 대한 수출을 통제 중인 상황에서 이번 조처는 미국의 거듭된 대중 수출통제 확대 압박에 동참하기로 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번 네덜란드 정부의 DUV 장비 추가 수출 규제에 대해 ASML 측은 매출에 영향이 없다는 공식 입장을 내놓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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