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 “여야의정 협의체 구성하자”…야 “신속히 가동하자”

[앵커]

국민의힘이 2026학년도 의대 증원 규모까지 포함해 의료 개혁 문제를 원점에서 논의하자며 '여야의정협의체' 구성을 제안했습니다.

대통령실은 협의체 구성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고, 민주당은 신속히 가동하자고 호응했습니다.

전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민의힘이 의료 공백 문제와 관련해 '여야의정 협의체' 구성을 제안했습니다.

협의체를 통해 의료 개혁이 효율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하고 의대 증원의 합리적 대안을 모색하자는 겁니다.

[한동훈/국민의힘 대표 : "의료 공백 상황에 대한 국민 불안을 해소하고 지역 필수 의료 체계를 개선하기 위한 여야 의정 협의체를 구성 운영하자는 제안을 드립니다."]

추경호 원내대표는 2026학년도 증원 문제를 포함해 의료 개혁을 원점에서 논의할 수 있다며 의료계의 조속한 참여를 촉구했습니다.

대통령실은 협의체 구성 제안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 "의료계가 합리적 안을 제시하면 2026학년도 증원 문제를 원점에서 논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우원식 국회의장도 "국민과 함께 환영한다"고 밝혔고, 더불어민주당 역시 '여야의정 협의체'를 신속히 가동하자며 호응했습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다만 "대통령이 국민께 사과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 "대통령, 국민께 사과하셔야 됩니다. 국민의 생명·안전을 지키는 것이 국가의 제1 책임인데, 그 책임을 이행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 대표는 의료 개혁 필요성과 정당성을 인정하면서도 과정이 급하고 무리하다며 근본적 대안 마련을 촉구했습니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의료 현장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대통령에게 보고한 책임자부터 문책하라며 공세를 폈습니다.

KBS 뉴스 전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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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현우 기자 (kbsni@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