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이나 vs 배소현’ 생애 첫 메이저 타이틀 놓고 제대로 붙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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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타 스타' 윤이나(21)와 '파죽지세' 배소현(31)이 메이저 퀸 타이틀을 다툰다.
윤이나와 배소현은 6일 경기 이천의 블랙스톤GC(파72)에서 계속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KB금융 스타챔피언십(총상금 12억 원) 2라운드에서 합계 6언더파 138타로 공동 선두에 올랐다.
선두에 3타 뒤진 공동 8위로 2라운드에 나선 윤이나는 버디 5개와 보기 1개로 4타나 줄이면서 선두로 치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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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0야드 너끈히 때리는 열살 차이 장타 대세
홍정민 유현조도 6언더, 박현경 박지영 4언더
‘장타 스타’ 윤이나(21)와 ‘파죽지세’ 배소현(31)이 메이저 퀸 타이틀을 다툰다.
윤이나와 배소현은 6일 경기 이천의 블랙스톤GC(파72)에서 계속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KB금융 스타챔피언십(총상금 12억 원) 2라운드에서 합계 6언더파 138타로 공동 선두에 올랐다.
윤이나는 투어를 대표하는 장타 선수. 룰 위반 늑장 신고로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가 올 시즌 복귀한 그는 한 달 전 제주삼다수 마스터스에서 복귀 첫 승에 성공했다. 통산 2승의 윤이나는 생애 첫 메이저 타이틀에 도전한다.
배소현도 메이저 첫 우승 문을 두드리고 있다. 2017년 정규 투어에 데뷔해 지난 시즌까지 우승이 없던 그는 올 시즌만 3승을 몰아치며 대세로 떠올랐다. 윤이나보다 열 살이나 많은데 못지않게 드라이버를 멀리 친다. 이날 18번 홀(파5)에서 윤이나가 284야드를 보냈고 배소현은 289야드를 찍었다.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배소현은 첫날 1타 차 단독 선두에 오른 뒤 이날 버디 3개와 보기 2개로 1타를 줄여 선두 자리를 지켰다. 선두에 3타 뒤진 공동 8위로 2라운드에 나선 윤이나는 버디 5개와 보기 1개로 4타나 줄이면서 선두로 치솟았다. 4언더파는 이날 출전 선수 중 가장 잘 친 데일리 베스트 스코어다. 18번 홀에서 90야드 웨지 샷을 핀에 바짝 붙여 간단히 버디로 마무리하는 등 마지막 네 홀에서 버디만 3개를 잡는 뒷심이 돋보였다.
선두에는 윤이나와 배소현 외에 홍정민과 유현조까지 4명이 몰렸다. 홍정민은 첫 홀부터 84야드 샷 이글을 터뜨렸고 유현조도 샷 이글을 앞세워 선두 그룹에 이름을 올렸다. 5번 홀(파5) 106야드 거리에서 친 세 번째 샷이 그대로 들어갔다. 신인상 포인트 1위를 달리는 유현조는 데뷔 첫 우승과 신인상 굳히기를 동시에 노린다.
5언더파 5위에 현세린이 있고 4언더파 공동 6위에는 박현경과 박지영이 자리 잡고 있다. 박현경·박지영은 배소현과 같은 시즌 3승의 다승 공동 선두. 시즌 네 번째 메이저인 이번 대회는 ‘올라올 선수’들이 거의 모두 상위권에서 반환점을 돌아 안갯속 우승 경쟁으로 주말 라운드를 맞게 됐다. 박현경은 17번 홀(파4) 그린 주변에서 어프로치 샷을 짧게 치는 실수를 범했는데 그린 밖에서 5m 파 퍼트에 성공하며 위기를 넘겼다. 하지만 18번 홀에서 티샷이 오른쪽으로 밀린 끝에 더블 보기를 범하면서 공동 선두나 단독 선두로 3라운드를 맞을 기회를 아쉽게 날렸다. 박현경은 현재 대상 포인트 1위이고 상금과 평균 타수 부문은 박지영이 1위다.
또 다른 다승 선두인 이예원도 3언더파 공동 8위라 역전 우승을 노릴 만한 위치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멤버 김효주는 1타를 잃었지만 공동 8위여서 역시 역전 우승이 가능한 상황이다. 박민지와 임희정, 이정민은 합계 5오버파로 1타가 넘쳐 아쉽게 컷 탈락했다.
양준호 기자 miguel@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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