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등장에 울려퍼진 “홍명보 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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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일 : 2024년 9월 6일 (금요일)
■ 진행 : 김종석 앵커
■ 출연 : 서정욱 변호사,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장현주 전 더불어민주당 법률위 부위원장, 허주연 변호사
[김종석 앵커]
저도 그렇고 여기 계시는 분들도 축구 수십 년 보신 분들 많을 텐데 저런 A매치 경기, 참 이례적인 풍경이었습니다. 홍명보 감독 선임 과정을 놓고 있었던 논란 때문에. 경기는 0 대 0 무승부. 왜 첫 경기를 이기지 못했냐는 여러 가지와 함께 경기 외적인 부분도 많이 화두가 되었고요. 캡틴 손흥민 선수와 이강인 선수의 목소리 한번 차례로 들어보겠습니다. 우리 축구 국가대표의 두 핵심 선수, 손흥민‧이강인 선수는 모두 감독을 따라야 한다는 이야기를 했는데, 허주연 변호사님. 어제 서울 월드컵경기장, “홍명보‧정몽규 나가!”라고 하면서 이 이야기가 하루 종일 경기 전후로 계속 이어졌거든요.
[허주연 변호사]
저도 현장 직관은 못 했지만 TV로 보았는데, 관중들의 야유 소리가 홍명보 감독이 호명되거나 카메라에 잡힐 때마다 화면을 뚫고 나오더라고요. 그리고 붉은악마 응원단에서는 아예 현수막까지 미리 준비를 해 와서 아주 작심하고 반감을 드러내는 모습이었습니다. 어제 경기가 상대적으로 최약체로 평가받는 팔레스타인을 상대로 싸운 경기인 데다가 홈경기고, 그래서 우리가 이길 것이라는 낙관적인 관측이 많았지만 무승부로, 사실 경기 내용도 그렇게 좋지 못했거든요. 무승부로 마쳤다는 것은 사실상 패배한 것이나 다름없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그동안에 감독 선임 과정에서의 문제도 있었고, 또 티켓 가격을 기습적으로 올렸다가 취소 기한을 공지를 하지 않고 갑자기 줄이는 등 여러 가지 행정적인 측면이나, 마케팅적인 측면이나 축구 팬들의 팬심을 많이 다치게 했다는 평가 속에서 처음으로 치른 홍명보호 경기였기 때문에. 이 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어야지 그나마 팬심을 돌리고 분위기를 반전시킬 수 있는 정말 중요한 기회였거든요.
하지만 홍명보 감독이 펼친 전술은 전술의 부재가 아니냐는 평가를 받을 정도로 사실상 우리 선수들의 경기 내용이 그다지 좋지 못했어요. 손흥민 선수와 이강인 선수, 왼쪽과 오른쪽에 너무 치우쳐 있고. 중앙이 뻥 비는 바람에 중원을 활용하지 못하는 경기 내용을 펼치니까 선수들은 어디에 서 있어야 할지 몰라서 우왕좌왕하면서 간격을 넓게 벌리고 서 있고. 팔레스타인이 수비가 강하다는 것은 이전부터 예고가 되어왔잖아요. 수비에 맞춰서 공을 패스를 받지 못하니까 결국 골로 이어지지 못하고. 그래서 답답한, 고구마 먹은 듯한 경기 내용이 계속해서 이어졌거든요. 그런데다가 관중은 홍명보 감독에 대한 야유를 퍼붓고, 또 이것에 대해서 김민재 선수가 경기 끝나고 관중석 가서 허리에 손 올리고 그러지 말아 달라고 이야기를 하고. 이러한 상황이 펼쳐지면서 사실상 모두가 패배한 경기가 아니냐는 평가가 나올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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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텍스트는 실제 토크 내용의 일부분입니다. 전체 토크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리=김태섭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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