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정상, 출입국 간소화…재외국민 보호 협력"

조한대 2024. 9. 6. 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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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오늘 한국을 방문한 기시다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을 했습니다.

사퇴 의사를 밝힌 기시다 총리와의 고별 회담 성격도 있는데요.

두 정상은 그간 한일 협력 진전 의미를 평가하면서 모멘텀을 이어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데 뜻을 모았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취재기자 연결해 들어보죠.

조한대 기자.

[기자]

네, 오늘(6일) 한일 정상회담은 오후 3시 35분에 시작해 약 1시간 40분간 이뤄졌습니다.

이번 회담은 복원된 셔틀 외교 취지에 따른, 양 정상의 13번째 회담이자, 올해 들어 3번째 회담입니다.

기시다 총리는 오는 27일 일본 자민당 총재 선거에 불출마를 선언해, 총리 신분으로는 마지막 방한이기도 합니다.

먼저 약 45분간 진행된 소인수 회담에선 한미일 '캠프 데이비드' 협력 체계의 발전 방향에 대한 논의가 있었습니다.

특히 북한이 러시아를 뒷배 삼아 도발하지 못하도록 냉정한 대비태세를 유지하자는데 양국은 공감했습니다.

이어 열린 확대회담에서, 기시다 총리는 과거사 문제에 대해 언급했는데요.

"저 자신은 당시 가혹한 환경 아래 많은 분들이 대단히 고통스럽고 슬픈 경험을 하신 데 대해 가슴 아프게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양국은 우리 측이 먼저 제안한 '재외국민 보호 협력 각서'를 체결했습니다.

제3국에서 양국 국민들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다고 대통령실은 평가했습니다.

또한 양국 정상은 연간 1천만명이 왕래하는 현실을 반영해 '출입국 간소화' 같은 인적 교류 증진 방안을 적극 모색하기로 했습니다.

대통령실은 어제(5일) 일본 측으로부터 '우키시마호' 승선자 명부가 담긴 19건의 자료를 전달 받았다는 사실도 전했습니다.

이어 명부를 면밀히 분석해 우키시마호 사건의 진상 파악에 활용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용산 대통령실에서 전해드렸습니다. (onepunch@yna.co.kr)

#윤석열 #기시다 #정상회담 #출입국 #우키시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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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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