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광화문 광장서 집회 중 체포

강우석 기자 2024. 9. 6. 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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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신 동상 위에 올라가 시위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이 6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내에서 집회를 벌이던 중 관계자 2명이 이순신 동상 위에 올라간 모습. /고유찬 기자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관계자들이 6일 오후 6시 50분쯤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집회를 벌이다 경찰에 체포됐다. 서울 종로경찰서는 이날 집회및시위에관한법률 위반 혐의로 민주노총 관계자 2명을 현행범 체포했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 6시 30분쯤 민주노총과 시민단체 관계자 등 20명쯤이 광화문광장 내 이순신 장군 동상 앞에 모였다. 이날 열린 한일정상회담을 규탄하는 기습 시위였다. 참가자들은 ‘한일 군사동맹 추진 중단하라’ ‘일본 자위대 한반도 진출 절대 안됩니다’ ‘독도까지 내줄텐가’ ‘한일매국 윤석열 퇴진하라’ 등 내용이 적힌 손피켓을 들었다.

오후 6시 40분쯤 이들은 이순신 장군 동상 앞에서 대형 현수막을 펼치려다 경찰에 저지당했다. 시위대 중 두 명은 이순신 장군 동상을 기어올라 거북선 모형 옆에 서서 손피켓을 들고 “윤석열은 퇴진하라” “기시다는 떠나라”를 수차례 외쳤다. 경찰들은 현수막을 압수하는 동시에 동상 위에 올라간 이들을 내려오게 했다.

한편 이날 윤 대통령은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을 가졌다. 양 정상 간 12번째 회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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