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기시다와 일군 성과, 대통령 취임 후 가장 의미 있는 일”

박성의 기자 2024. 9. 6.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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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리님과 함께 일궈온 성과는 제가 대통령에 취임한 이후 가장 의미 있는 일이 됐다."

윤석열 대통령이 6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의 마지막 정상회담에서 "한‧일, 한‧미‧일 간 협력을 계속 진전시키기 위해 저와 기시다 총리님이 쌓아온 양국 협력의 긍정적 모멘텀을 계속 이어가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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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총리 퇴임 한 달 앞두고 12번째 정상회담
尹대통령 “기시다와 쌓은 모멘텀 이어가야”
기시다 “양국 관계 개선 과실, 국민 체감해야”

(시사저널=박성의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6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한일 정상회담을 위해 방한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악수하며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총리님과 함께 일궈온 성과는 제가 대통령에 취임한 이후 가장 의미 있는 일이 됐다."

윤석열 대통령이 6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의 마지막 정상회담에서 "한‧일, 한‧미‧일 간 협력을 계속 진전시키기 위해 저와 기시다 총리님이 쌓아온 양국 협력의 긍정적 모멘텀을 계속 이어가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경제와 안보를 비롯한 여러 분야에서 정부 간 협의체들이 복원됐고 올해 양국 인적 교류는 1000만 명이 넘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한‧일 관계 개선은 역사적인 캠프데이비드 정상회의를 통해 한‧미‧일 협력을 체계화하고 심화시키는 토대가 됐다"고 평가했다.

이어 "한‧일 관계에는 여전히 어려운 문제들이 남아있다"며 "우리 함께 힘을 모은다면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맞는 내년에는 한·일 관계가 한 단계 도약하는 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기시다 총리는 윤 대통령의 발언에 공감을 표하며 "양국 관계의 과실을 국민들이 구체적으로 실감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화답했다.

이어 그는 "오늘날 전략 환경에서 양국 간 긴밀한 공조는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필수적이며,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은 국제사회 전체에 있어서도 큰 이익"이라고 강조했다.

기시다 총리는 "지난해 3월 윤 대통령의 큰 결단 이후 도쿄 정상회담에서 우리 둘이 제시한 방향에 따라 많은 분야에서 양국 간 대화와 협력이 크게 움직이기 시작했다"며 "저는 1998년 일·한 공동선언을 포함해 역사 인식 관련 역대 내각의 입장을 전체적으로 계승하고 있다고 명확히 말씀드렸다"고 말했다.

기시다 총리는 윤 대통령이 8·15 광복절을 계기로 발표한 '통일 독트린'에 대한 지지도 표명했다. 그는 "지난해 캠프데이비드 한·미·일 정상회의에서도 자유롭고 평화로운 통일 한반도를 지지했다"며 "이 독트린을 통해 한반도에 평화와 안정으로 이어지는 환경이 조성되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한편, 윤 대통령은 방한한 기시다 총리와 이날 오후 3시35분부터 약 1시간40분간 정상회담을 가졌다. 이날 회담은 윤 대통령 취임 후 기시다 총리와 갖는 12번째 양자회담으로, 사실상 마지막 공식 만남이 될 것으로 보인다. 기시다 총리는 다음 달 27일 치러질 집권 자민당의 총재 선거에 불출마한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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