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식히려 인공강우 뿌렸다가 '폭풍'이 찾아온 중국 [AI뉴스피드]

2024. 9. 6. 18:52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엄청난 비바람에 나무가 꺾이고 주차되어 있던 오토바이가 쓰러집니다.

중국 중서부 충칭과 쓰촨 지역에서 촬영된 영상인데요.

고온 적색 경보가 계속되자 '인공강우'를 시도한 겁니다.

인공강우는 응결핵 역할을 하는 요오드화은을 넣은 포탄이나 로켓을 구름 속에 터트리는 건데, 작은 물 입자가 빠르게 모여 빗방울이 만들어지고 '인공비'가 내리게 됩니다.

인공강우로 낮 최고 42℃까지 치솟았던 기온은 10℃ 안팎까지 떨어졌고 농촌 가뭄도 어느 정도 해소됐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비만 내린 게 아니었습니다.

최대 초속 34미터의 태풍급 강풍이 함께 몰아친 겁니다.

양철 지붕이 종잇장처럼 날아가고, 고층 아파트 난간벽이 떨어져 내리기도 했습니다.

피해가 속출하자 인공 강우가 아니라 인공 재난을 만든 거냐는 비난이 쏟아졌습니다.

그러나 현지 기상 당국은 인공강우 탓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기상 관계자는 "비가 내린 뒤엔 불안정한 대기에 돌풍과 천둥 번개가 나타날 수 있다"면서도" 인공 강우와 직접적인 인과관계는 없다"고 해명했습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

Copyright © MB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