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우’ 아닌 ‘눈물’ 세리머니…호날두, 통산 ‘900호골’ 달성→‘1,000호골’ 대업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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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혹을 바라보는 나이에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강했다.
포르투갈 대표팀 동료들은 호날두를 둘러싸며 그가 달성한 '900호골' 대업을 함께 축하했다.
호날두는 최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부상이 없다면 41세까지 선수 생활을 이어가고 싶다. 부상만 없다면 충분히 가능하다. 축구 인생에서 나의 최고의 목표는 900호골 달성이었다. 그 이후에는 1,000골에 도전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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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박진우]
불혹을 바라보는 나이에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강했다. 그는 개인 통산 900호골이라는 대업을 달성했다.
포르투갈은 6일(한국시간) 포르투갈 리스본에 위치한 에스타디오 다 루즈에서 열린 크로아티아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A그룹 1조 1차전에서 2-1로 승리했다.
경기 시작 전부터 모든 관심은 호날두에게 쏠렸다. 호날두는 크로아티아전을 앞두고, 대표팀과 소속팀을 통틀어 899호골을 기록하고 있었다. 따라서 크로아티아전을 통해 ‘통산 900호골’을 달성할 수 있을지 여부가 최대 관심사였다. 호날두는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득점을 노렸다.
호날두의 간절한 소망은 전반전에 이뤄졌다. 전반 34분 우측면의 누노 멘데스가 크로스를 올렸다. 문전으로 침투하던 호날두는 안정적인 자세로 인사이드 슈팅을 시도했고, 공은 그대로 골망을 갈랐다. 경기장은 온통 붉은 물결과 환호로 휩싸였다.
호날두에게도 많은 의미가 있는 듯했다. 호날두는 득점 직후 코너 라인으로 달려갔는데, 특유의 시그니처 세리머니인 ‘호우 세리머니’를 펼치지 않았다. 호날두는 손으로 얼굴을 감싸며 눈물을 훔쳤다. 포르투갈 대표팀 동료들은 호날두를 둘러싸며 그가 달성한 ‘900호골’ 대업을 함께 축하했다.
호날두는 경기 직후 세리머니를 회상했다. 그는 득점 이후 왜 호우 세리머니를 펼치지 않았냐는 질문에 “감격스러웠기 때문이다. 900호골을 달성하는 것이 얼마나 힘든지 나와 내 주변 사람들만 알고 있다. 내 경력에서 정말 특별한 순간이다”라고 답했다.
39세, 불혹을 바라보는 나이에도 ‘건재함’을 증명한 호날두. 이제는 통산 1,000호골 대업에 도전한다. 호날두는 최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부상이 없다면 41세까지 선수 생활을 이어가고 싶다. 부상만 없다면 충분히 가능하다. 축구 인생에서 나의 최고의 목표는 900호골 달성이었다. 그 이후에는 1,000골에 도전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힌 바 있다.
호날두가 현재 기량을 유지한다면 불가능이라 잘라 말할 수 없는 목표다. 호날두는 지난 2022-23시즌 중반 사우디아라비아의 알 나스르로 이적했다. 사우디행으로 이전과 같은 모습을 보여줄 수 없을 것이란 전망이 대다수였지만, 호날두는 이를 정면으로 반박했다. 그는 이적 첫 시즌 공식전 19경기 14골 2도움을 올렸다. 지난해에는 공식전 51경기 50골 13도움을 기록하며 녹슬지 않은 기량을 발휘했다. 이 기세를 유지한다면 통산 1,000호골 고지 달성도 불가능한 목표는 아니다.
이번 시즌에도 공식전 4경기 4골 2도움으로 건재함을 자랑하고 있다. 비록 최근 공개된 발롱도르 후보에서 21년만에 제외되는 아픔을 겪었지만, 곧바로 900호골 달성으로 극복한 호날두다. 대표팀에서도 여전한 기량을 발휘하고 있는 호날두는 이제 1,000호골이라는 거대한 목표를 향해 또 한 번의 여정을 시작할 계획이다.
박진우 기자 jjnoow@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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