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호 장관 “‘대화 위한 대화’는 대증요법…근본적 해결책 아냐”

김영호 통일부 장관이 “‘대화를 위한 대화’에 치중하는 건 일시적인 대증요법(질병의 근본적 치료가 아닌 증상 완화를 위한 치료법)”일 뿐이라며 중요한 것은 북한의 태도 변화라고 강조했습니다.

김 장관은 오늘(6일) 서울 종로구 남북관계관리단 회담장에서 열린 통일미래기획위원회 제2차 회의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습니다.

통일미래기획위는 통일부 장관 자문기구로, 오늘 회의는 지난 광복절에 발표된 8.15 통일 독트린의 후속 조치와 공론화 방안 등을 논의하기 위해 개최됐습니다.

이어 김 장관은 “일각에서는 (통일 독트린에서) 북한이 받아들일 수 없는 인권과 정보 접근 등의 이야기를 하며 북한의 호응을 기대하는 것은 모순이라 말한다”면서 “우리의 제안에 북한이 바로 반색하며 나올 것이라 예상한 사람은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김 장관은 “북한과의 대화를 추구하지만 남북 관계를 바로 세우는 올바른 길로 나아가고, 북한 주민들의 열악한 인권과 민생 상황에 눈감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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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민철 기자 (manofsteel@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