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적 수준 낮아 국제망신" 지적에 日 고이즈미 통 큰 답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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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집권 자민당의 고이즈미 신지로(43) 의원이 6일 당 총재 선거 입후보 기자회견에서 "지적 수준이 낮다"는 신랄한 질문에 여유롭게 받아쳐 이목을 끌었다.
닛칸스포츠 등에 따르면 이날 기자회견 도중 한 프리랜서 기자는 고이즈미 의원에게 "앞으로 총리가 돼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참석하면 낮은 지적 수준으로 망신을 당하지 않을까 모두 걱정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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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부족함 채워 줄 최고의 팀 만들 것"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일본 집권 자민당의 고이즈미 신지로(43) 의원이 6일 당 총재 선거 입후보 기자회견에서 "지적 수준이 낮다"는 신랄한 질문에 여유롭게 받아쳐 이목을 끌었다.
닛칸스포츠 등에 따르면 이날 기자회견 도중 한 프리랜서 기자는 고이즈미 의원에게 "앞으로 총리가 돼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참석하면 낮은 지적 수준으로 망신을 당하지 않을까 모두 걱정한다"고 지적했다.
이 기자는 "그것이야말로 일본의 국력 저하가 되지 않겠느냐"며 "그래도 당신은 감히 총리를 목표로 하느냐"고 다그쳤다.
이에 고이즈미 의원은 잠시 시선을 떨궜지만 이내 기자를 똑바로 바라보며 "내가 부족한 점이 많은 것은 사실이고 완벽하지 않은 것도 사실"이라며 "그러나 그 부족함을 채워줄 팀, 최고의 팀을 만들겠다"고 답했다.
고이즈미 의원은 "지금까지 길러온 것으로 한 사람 한 사람, 그리고 각국의 정상들과 마주할 각오가 나에게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자의 이름을 언급하며 "당신에게 이런 지적을 받은 것을 명심하고 앞으로 '그 녀석 나아졌구나'라고 생각할 수 있도록 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고이즈미 의원은 자신이 환경상으로 재임하던 당시에도 다른 기자에게 같은 질문을 받았다면서 "그 기자와는 퇴임 때 꽃다발을 주고받는 사이가 됐고, 당신과도 그런 사이가 되면 기쁘겠다"고 말했다.
이에 기자는 "알겠다"며 "공부하라"고 답했다.
고이즈미 의원은 고이즈미 준이치로 전 총리의 차남으로 인지도를 쌓았으며, 자민당의 킹메이커라고 불리는 스가 요시히데 전 총리의 지지를 받는다. 그는 이시바 시게루 전 간사장과 여론조사 지지율 1위를 다투고 있다.
그는 2019년 환경상 취임 직후 유엔 기후변화 정상회의 관련 행사에서 "기후 변화 문제는 펀(Fun)하고 쿨(Cool)하고 섹시(Sexy)하게 대응해야 한다"는 엉뚱한 발언을 해, '펀쿨섹좌'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past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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