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24타석 홈런 없음"의 심각한 상황… 꿈의 "50-50"에 경고 신호?

최대영 2024. 9. 6.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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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진이라고 말했던 8월을 "12홈런 및 15도루"로 마무리한 오타니는 메이저리그 역사상 6번째로 "40-40"을 간단히 달성하며, 그 숫자를 누구도 가보지 않은 영역인 (44홈런 및 46도루)까지 늘려가고 있다.

이제 "50-50"조차도 단순한 통과점처럼 보이지만, 지난 31일 다이아몬드백스 전에서 시즌 44호 홈런을 기록한 이후 오타니의 방망이에서는 더 이상 쾌음이 들리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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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진이라고 말했던 8월을 "12홈런 및 15도루"로 마무리한 오타니는 메이저리그 역사상 6번째로 "40-40"을 간단히 달성하며, 그 숫자를 누구도 가보지 않은 영역인 (44홈런 및 46도루)까지 늘려가고 있다. 

이제 "50-50"조차도 단순한 통과점처럼 보이지만, 지난 31일 다이아몬드백스 전에서 시즌 44호 홈런을 기록한 이후 오타니의 방망이에서는 더 이상 쾌음이 들리지 않는다. 8월이 "가짜 불황"이었다면, 9월은 "진짜 불황"이라고 부를 수 있다.

오타니에게 3일과 4일 에인절스와의 2경기는 특별한 시간이었다. 23살의 어린 나이에 바다를 건너온 오타니가 지난 시즌까지 6시즌 동안 홈으로 삼았던 에인절 스타디움에서의 2연전은 말 그대로 오타니에게 있어서는 말 그대로의 복귀전이었다.
하지만 3일 첫 경기에서는 3루타 1개를 때려냈을 뿐 2경기 합계 8타수 1안타, 3삼진에 그쳤다. 약 1년 만에 모습을 드러낸 에인절 스타디움에서 폭발적인 타격감을 보여주지 못했다.

이로써 오타니는 9월 1일 경기 이후 4경기 연속으로 홈런이 없는 상태다. 올스타 이후 4경기마다 반드시 홈런을 기록하던 오타니는 이번에 후반기 최악을 기록하게 됐다.

다시 말하지만 오타니가 이번 시즌 44호 홈런을 기록한 것은 지난달 31일 첫 타석에서이다. 그 경기의 두 번째 타석부터 4일의 마지막 타석까지 무려 24타석 연속으로 홈런이 없다. 평범한 타자라면 별다른 의미가 없는 숫자지만 후반기에 홈런을 양산해온 오타니에게는 걱정거리라고 할 수 있다.
또한 이 기간 동안의 성적이 20타수 3안타(타율 0.150)로 낮아져 타율도 저조하다. 그야말로 올 시즌 첫 슬럼프에 빠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나 타격의 컨디션이 아무리 나빠도 다른 방법으로 팀에 기여할 수 있는 것이 오타니의 대단한 점이다. "발에는 슬럼프가 없다"는 야구계의 격언처럼 도루 수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11-6으로 다이아몬드백스를 이긴 2일 경기에서 오타니는 4번 출루하며 3도루를 기록했다. 이 시점에서 이번 시즌 도루 수가 홈런 수를 역전했다. 오타니로서는 이 3도루로 50도루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는 셈이다. 다만, 홈런 수가 뒤처지면서 오타니의 잠재의식에 약간의 변화가 생겼을 가능성이 있다.

사진 = AP, AFP / 연합뉴스
최대영 rokmc117@fomo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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