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감, 목회 이중직 이어 '겸직목회' 대안 모색…제1회 사회적목회 컨퍼런스 개최

CBS노컷뉴스 송주열 기자 2024. 9. 6.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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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자립교회에 한해 목회 이중직을 허용하고 있는 기독교대한감리회가 한발 더 나아가 목회 다양성과 교회 공공성을 높여 나가기 위해 사회적목회를 대안으로 검토하고 있습니다.

기독교대한감리회가 탈종교화 시대 흐름 속에 목회 현장에서의 어려움을 극복하기위해 사회적목회를 대안으로 검토하고 있습니다.

기감 사회적목회 컨퍼런스는 미자립교회 목회자들뿐만아니라 해외 선교사들과 신학생, 새로운 목회를 준비하는 목회자들을 위한 강의 프로그램이 진행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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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대한감리회가 6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광림교회에서 제1회 사회적목회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기감 자립선교회 후원이사장 박동찬 목사가 사회적목회를 위한 연합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송주열 기자


[앵커]

미자립교회에 한해 목회 이중직을 허용하고 있는 기독교대한감리회가 한발 더 나아가 목회 다양성과 교회 공공성을 높여 나가기 위해 사회적목회를 대안으로 검토하고 있습니다.

감리회는 오늘(6일) 일과 영성에 대해 고민하는 목회자들을 대상으로 제1회 사회적목회 컨퍼런스를 열었습니다.

송주열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지난 2012년에 개척 목회를 시작한 오만종 목사는 마을은 나의 교구라는 신념으로 지역사회를 위한 일들을 찾아다녔습니다.

주민센터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으로 참여하며 소외된 이웃들을 위한 일에 참여했고, 지역 어린이들을 위한 작은도서관을 열었습니다.

틈틈이 목회사회학을 공부한 오만종 목사는 기독교자살예방센터를 개소해 지역사회 내 생명문화 확산에도 힘쓰고 있습니다.

이러한 노력으로 오빌교회는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교회로 자리를 잡았습니다.

[인터뷰] 오만종 목사 / 서울 강동구 오빌교회
"강동구라는 지역에서 사회적 실험을 했습니다. 공공의 선을 위해서 정말 이게 하나님나라라면 웨슬리의 말처럼 세계는 나의교구라면 마을은 나의교구다 말을 하면서 공적, 민간 거버넌스 공공기관, 교육기관, 의료기관, 복지기관들을 찾아다니면서 관계자들을 만나고 기부 후원을 했습니다."

서울 강동구 성내동 오빌교회는 지난 2012년 개척 후 지역사회를 위한 '일'들을 찾아 나서 지역밀착형 교회로 자리를 잡았다. 송주열 기자
사회적목회 컨퍼런스에 참가한 목회자들이 강의를 관심있게 경청하고 있다. 송주열 기자


기독교대한감리회가 탈종교화 시대 흐름 속에 목회 현장에서의 어려움을 극복하기위해 사회적목회를 대안으로 검토하고 있습니다.

사회적목회는 교회의 울타리를 넘어 사회적, 공적, 영적 활동을 통해 사회적 약자들을 돌보며 하나님나라의 가치를 실현해 나간다는 개념입니다.

다른 말로 일터사역, 겸직목회, 비즈니스선교로 통용되기도 합니다.

[녹취] 엄기영 목사 / 전 상해한인연합교회
"우리가 선교사인데 비즈니스를 하는 게 죄인가? 죄가 아니라면 우리 비즈니스하자 그런데 우리가 다른 비즈니스와 달리 우리가 비즈니스의 과정을 성경적으로 하자"

기감 사회적목회 컨퍼런스는 미자립교회 목회자들뿐만아니라 해외 선교사들과 신학생, 새로운 목회를 준비하는 목회자들을 위한 강의 프로그램이 진행됐습니다.

제과제빵, 카페처치에서부터 작은도서관, 돌봄교실, 사회적협동조합, 건축인테리어, 청소대행, 사회적창업기업에 이르기까지 구체적인 사례를 접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기감 자립선교회 후원 이사장을 맡고 있는 박동찬 목사는 "형편이 조금 나은 교회가 형편이 어려운 교회들을 지교회로 생각하고 도와 나간다면 사회적목회라는 새로운 목회기반을 만들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녹취] 박동찬 목사 / 기감 자립선교회 후원 이사장
"지역에 있는 한 교회가 어려운 교회를 두 교회든지 다섯 교회든지 능력이 되면 열 교회든지 정말 우리 지교회를 돌보듯이 힘과 모든 열정을 쏟고 돕고 하면 그 교회들이 설 수 있다는 거 에요."

기독교대한감리회는 선교국 국내선교부 산하에 자립선교정책위원회를 조직해 사회적목회를 교단차원에서 지원해 나간다는 계획입니다.

CBS뉴스 송주열입니다.

영상기자 정용현
영상편집 김경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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