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 제품도 'AI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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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계 3대 전자, IT 전시회로 꼽히는 IFA 2024가 조금 전 독일 베를린에서 막을 올렸습니다.
가전 업체들의 AI 연결성, 에너지 효율 향상이 구체적인 결과물로 등장한 가운데, 글로벌 반도체 업체 간 인공지능 PC 전쟁도 눈길을 끌었습니다.
독일 베를린 현지에서 김완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가전 업계 일변도였던 이전과 달리 PC 칩 제조사들도 나서 눈길을 끌었는데, 배경에는 AI PC 대중화 주도권 전쟁이 있습니다.
CPU 시장 1위 인텔은, 삼성과 LG, 레노버, 에이서 등 글로벌 제조사 노트북 신제품에 탑재되는 '루나레이크'로 승부수를 띄웠습니다.
[짐 존슨 / 인텔 클라이언트 비즈니스 그룹 총괄 : 루나레이크 노트북은 AMD보다 35% 더 많은 에너지 효율성을 제공하고 퀄컴의 2배 이상을 제공합니다. AMD보다 16% 더 빠르고 퀄컴보다 68% 더 빠릅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AI와 가전을 연결하는 AI홈을 제시하며, 밀레, 보쉬 등이 선점하고 있는 유럽 가전 시장에서의 입지 다지기에 나섰습니다.
세계 빌트인 시장 3분의 1 이상 규모인 (250억 달러 / 33조 원) 유럽 시장에서의 점유율 확보를 위해, AI 연결과 에너지 효율 등으로 승부수를 띄웠습니다.
"빨래하는 동안 요리하려는데 간단히 먹을 수 있는 메뉴 추천해 줘"
[LG 씽크온 오븐 : 감자그라탱 어떠세요? 감자, 크림, 치즈만 있으면 되니 쉽게 만드실 수 있어요. 세탁기 돌아가는 동안 완성할 수 있고 맛도 좋아요.]
"감자그라탱으로 오븐 설정해 줘."
[LG 씽크온 오븐 : 오븐에서 시작 버튼을 누르세요.]
일상 대화처럼 문맥을 이해하며 아이디어를 제시합니다.
[류주현 / LG전자 H&A브랜드커뮤니케이션 담당 : LG전자가 소개하는 AI 홈은 진화, 공감, 교감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업계 최초로 생성형 AI를 탑재한 보이스 허브가 주축이 돼서 각 AI 가전들과 연결시켜…]
삼성 AI TV는 내장된 스마트싱스 허브를 통해 여러 가전을 연결합니다.
자체 칩을 통한 '온디바이스 AI'로 장르 맞춤 화질을 설정하거나, 보시는 대로 좋지 않은 화질을 개선하는 '업스케일링'도 구현합니다.
나이와 운동 정보 등에 기반한 식단 추천, 식재료 관리를 해주고, 레시피를 오븐으로 전달해 조리로 연결도 합니다.
[데보라 혼익 / 삼성전자 영국법인 상무 : 식사 계획 테일러(재단사)가 사용자, 식단 선호도, 건강 데이터 집합을 기반으로 매주 계획을 추천해, 유통기한이 만료되기 전에 음식을 사용할 수 있게 합니다.]
홈 컨트롤을 중시하는 유럽 시장 맞춤 승부수를 띄운 삼성과 LG가, 밀레와 보쉬 등의 견고한 점유율을 흔들 수 있을지가 관심사입니다.
독일 베를린 IFA 2024에서 SBS Biz 김완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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