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타 전기차 생산 대폭 줄인다 "시장 둔화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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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요타자동차가 2026년 세계 전기차 생산량을 기존 150만대에서 100만대 수준으로 감축한다.
닛케이는 "이번 전기차 생산계획은 최근 전기차 시장 둔화에 대응한 것으로 보인다"며 "도요타는 대신 전기차와 내연기관 차의 중간에 해당하며 최근 수요가 늘고 있는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차량 생산은 확대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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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김경민 특파원】 도요타자동차가 2026년 세계 전기차 생산량을 기존 150만대에서 100만대 수준으로 감축한다. 전기차 시장 성장 둔화에 대응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6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도요타는 이 같이 수정된 계획을 각 부품 업체 및 협력사에 전달했다.
앞서 사토 고지 도요타자동차 사장은 지난해 5월 도요타가 2026년까지 전기자동차 모델 10종을 새로 투입해 세계에서 연간 150만대의 전기차를 판매하겠다는 목표를 발표한 바 있다.
도요타 전기차 판매량은 지난해 약 10만대, 올해 1∼7월 8만대에 그치고 있다.
2026년 목표로 잡은 150만대는 기존 판매량과 비교해서 대폭 증가한 규모다. 하지만 최근 전기차 시장이 주춤하면서 전기차 시프트에 속도 조절을 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닛케이는 "이번 전기차 생산계획은 최근 전기차 시장 둔화에 대응한 것으로 보인다"며 "도요타는 대신 전기차와 내연기관 차의 중간에 해당하며 최근 수요가 늘고 있는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차량 생산은 확대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전기차 시장 둔화로 글로벌 자동차 업체들은 전기차 전략을 재검토하고 있다.
스웨덴에서 설립된 후 중국 지리 자동차의 자회사가 된 볼보는 2030년까지 모든 차종을 전기차로 바꾸겠다는 계획을 연기하기로 했다.
볼보는 전기차 전환 수정 계획에 따라 2030년까지 전 세계 판매량의 90∼100%를 전기차와 PHEV 차량으로 전환할 방침이다. 나머지는 일반 하이브리드 차량을 생산한다.
km@fnnews.com 김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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