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ASML 심자외선 노광장비 2종 수출 직접 통제”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네덜란드 정부가 6일(현지시각) 자국 반도체 장비업체 에이에스엠엘(ASML)의 심자외선(DUV) 노광장비 2종에 대한 수출 허가를 직접 통제하기로 했다.
네덜란드 대외무역·개발협력부는 이날 새 수출 통제 규정을 발표하고 "국가 안보"를 이유로 7일부터 심자외선 장비를 수출할 때 정부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고 밝혔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다.
네덜란드 정부는 심자외선보다 기술력이 고도화된 극자외선(EUV) 장비에 대해서는 2019년부터 대중국 수출을 통제해 왔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미국 ‘대중 수출 통제’ 압박에 호응
네덜란드 정부가 6일(현지시각) 자국 반도체 장비업체 에이에스엠엘(ASML)의 심자외선(DUV) 노광장비 2종에 대한 수출 허가를 직접 통제하기로 했다.
네덜란드 대외무역·개발협력부는 이날 새 수출 통제 규정을 발표하고 “국가 안보”를 이유로 7일부터 심자외선 장비를 수출할 때 정부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고 밝혔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다. 리넷 클레버 대외무역·개발협력부 장관은 “기술 발전으로, 특히 현재의 지정학적 맥락에서 특정 제조 장비의 수출과 관련한 보안 위험이 증가하고 있다”며 이렇게 설명했다. 네덜란드 정부는 아울러 “더 많은 유형의 장비”에 이런 규정을 적용할 것을 시사하기도 했다. 이번 조처로 에이에스엠엘의 트윈스캔(TWINSCAN) NXT:1970i와 1980i 심자외선 액침(immersion) 노광장비 등이 영향을 받게 된다고 블룸버그는 밝혔다. 이는 미국이 자체적으로 제한해왔던 모델이기도 하다.
네덜란드 정부는 심자외선보다 기술력이 고도화된 극자외선(EUV) 장비에 대해서는 2019년부터 대중국 수출을 통제해 왔다. 이번에 심자외선 장비까지 통제하기로 한 것은 미국의 대중 수출 통제 확대 압박에 호응하는 결정으로 풀이된다. 앞서 미국 상무부 산업안보국(BIS)은 전날 양자 컴퓨팅, 첨단반도체 제조 등 핵심 신기술 및 관련 장비, 소프트웨어 등을 수출통제 대상으로 지정하는 임시 최종 규칙(IFR)을 제정해 발표한 바 있다. 이는 중국과 러시아, 이란 등을 겨냥한 것으로 해석됐다.
에이에스엠엘은 성명을 내어 “이번 발표가 올해 재무전망이나 장기 시나리오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에이에스엠엘은 2025년까지 400억유로(약 59조1432억원), 2030년까지 600억유로(약 88조7148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한다고 블룸버그 통신은 덧붙였다.
김미나 기자 mina@hani.co.kr
Copyright © 한겨레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윤 대통령 방문 응급실, 왜 텅 비었지?…김한규 “환자 못들어가서”
- “양평 땅 옆으로 고속도로 통과시킨 윤-장모야말로 경제공동체”
- 윤하 ‘사건의 지평선’ 고등 교과서에 실린다…국어 지문으로
- 서울우유 “요거트 열 때 손동작 주의”…또 ‘여성혐오’ 자초
- 프랑스 발칵...아내에 약 먹여 72명에게 성폭행하게 한 노인
- “내 삶은 포르노가 아니다” 한국 딥페이크에 분노한 세계 여성들
- 윤 대통령 부정평가 67%…‘의대 증원 갈등’ 첫손 꼽혀
- ‘이복현의 입’ 단속 나선 금융위…‘오락가락’ 가계부채 정책 진화
- 윤건영 “문다혜 계좌에 출처 불명 2억5천만원? 검찰발 언론 플레이”
- 대통령실 이전 ‘특혜 계약’ 확인…감사원 “위법사항 다수 적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