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력 주자’ 고이즈미, 日자민당 총재 선거 출사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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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27일 일본 차기 총리를 결정하는 집권 자민당 총재 선거를 앞두고 유력한 후보로 떠오른 고이즈미 신지로 전 환경상이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 등에 따르면 고이즈미 전 환경상은 6일 기자회견을 열고 "자민당 총재 선거에 입후보한다"며 "오랜 세월 논의를 계속해왔지만 풀지 못한 과제들을 매듭짓고 싶다"고 밝혔다.
고이즈미 전 환경상이 총재 선거에 출마하는 것은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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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뢰 회복 우선···중의원 최대한 빨리 해산"
자위대 명기·긴급사태 조항 등 헌법 개정 강조
前총리 아들·40대 5선의원 '개혁 이미지' 유리
각종 구설수에 당직 경험 부족해 불확실성 커
이달 27일 일본 차기 총리를 결정하는 집권 자민당 총재 선거를 앞두고 유력한 후보로 떠오른 고이즈미 신지로 전 환경상이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 등에 따르면 고이즈미 전 환경상은 6일 기자회견을 열고 “자민당 총재 선거에 입후보한다”며 “오랜 세월 논의를 계속해왔지만 풀지 못한 과제들을 매듭짓고 싶다”고 밝혔다. 고이즈미 전 환경상이 총재 선거에 출마하는 것은 처음이다. 이번 선거에 출마를 공식 선언한 후보로서는 이시바 시게루 전 자민당 간사장, 고노 다로 디지털상, 고바야시 다카유키 전 경제안보담당상, 모테기 도시미쓰 자민당 간사장,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 등에 이어 여섯 번째다.
고이즈미 전 환경상은 이날 “국민적 신뢰 회복이 정치 개혁의 전제”라며 총재가 되면 최대한 빨리 중의원을 해산하겠다는 뜻을 강조했다. 자민당 지지율 추락의 결정타가 된 불법 비자금 스캔들과 관련해서는 “재발 방지를 위한 방안과 국민들의 의견에 근거해 엄정하게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연루된 의원들에 대한 공천 배제나 후보 교체 가능성을 강하게 시사한 것으로 해석된다. 향후 의원 개인을 대상으로 한 정책활동비를 폐지하고 조사연구홍보체재비의 사용처를 투명화하겠다는 방침도 내놓았다.
최우선 정책 과제로는 자위대 명기 등 헌법 개정을 들었다. 고이즈미 전 환경상은 “자위대 명기와 긴급사태 조항 신설은 자민당 창당 이래 약속이며 시대의 요청”이라며 “가능한 한 빠른 시일 내에 국민투표를 실시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노동시장 유연화 등을 위한 규제 개혁에 나서는 한편 고물가로 타격을 입은 중소기업과 저소득층 가구를 지원하기 위한 새로운 경제 지원 패키지를 조속히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고이즈미 준이치로 전 일본 총리의 차남이자 43세의 젊은 5선 의원인 고이즈미 전 환경상은 현재 자민당에 절실한 ‘개혁 이미지’를 구축하는 데 유리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실제 그는 출마 선언을 하기 전부터 복수의 여론조사에서 잠룡으로 꼽히는 이시바 전 간사장과 1위를 다투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 다만 높은 인기만큼 구설수도 따른다. 대표적으로 환경상이었던 2019년 당시 “기후변화 문제는 펀하고 쿨하고 섹시하게(편쿨섹) 대처해야 한다”는 말로 논란을 사기도 했다. 환경부 장관을 제외하면 각료나 당직 경험이 없어 정치적 능력과 수완에 대한 불확실성이 크다는 지적도 나온다. 고이즈미 전 환경상은 2차 세계대전 A급 전범이 합사된 야스쿠니신사에 자주 참배하는 대표적인 인사로도 꼽힌다.
정혜진 기자 sunset@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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