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소리’ 이순재·박성웅, 부자(父子) 케미스트리 완성
이순재와 박성웅이 드라마 ‘개소리’에서 아버지와 아들로 만난다.
오는 25일 첫 방송 예정인 KBS2 새 수목드라마 ‘개소리’(극본 변숙경/ 연출 김유진/ 제작 아이엠티브이)는 활약 만점 시니어들과 경찰견 출신 ‘소피’가 그리는 유쾌하고 발칙한 노년 성장기를 담은 시츄에이션 코미디 드라마다.
‘개소리’는 이순재, 김용건, 예수정, 임채무, 송옥숙까지 오랜 방송가 동료이자 ‘시니어벤져스’로 불리는 5인방이 거제도에 머물면서 펼쳐지는 사건 사고를 그려낸다. 레전드로 손꼽히는 명배우들부터 박성웅, 김지영, 이수경 등 베테랑 배우들과 연우, 남윤수, 공찬 등 MZ세대 배우들까지 포진한 초호화 라인업은 물론, 개와 인간의 공조 수사라는 독특한 소재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극 중 국민 배우에서 갑질 배우로 추락한 이순재, 그리고 그의 아들 ‘이기동’으로 분하는 박성웅의 말 못할 사연이 시선을 끈다. 두 사람은 남들과 다름없이 서로를 의지하며 평탄한 삶을 살아온 부자지간이었으나, 어느 날 갑작스러운 일로 인해 떨어져 살며 인연을 끊다시피 한다. 끈끈했던 아버지와 아들 관계가 한순간에 흔들리게 된 충격적인 사건은 무엇일지 궁금해진다.
공개된 스틸에는 거제도를 배경으로 잡힐 듯 잡히지 않는 숨바꼭질을 펼치게 되는 이순재와 박성웅의 모습이 담겼다. 서울을 떠나 거제도의 한 펜션 관리인으로 정착해 사는 이기동(박성웅 분)은 이내 아버지 이순재가 가까이에 머물고 있다는 것을 알고 그를 피해 다닌다. 아들이 근처에 있다는 것을 까맣게 모르는 이순재는 간발의 차로 그를 지나쳐 가기도 하는 등 두 사람을 둘러싸고 웃지 못할 일들이 펼쳐진다.
숨바꼭질 같은 상황에서 과연 이들은 거제도에서 어떤 이야기를 펼쳐나갈지, 이유도 정확히 모른 채 생이별을 겪어야 했던 부자의 사연은 무엇일지 이목이 집중된다. 제작진은 “호랑이처럼 불 같은 성격의 아버지와 온순하고 착한 성품을 지닌 아들, 두 사람이 눈에 보이지 않는 추격전을 펼치는 과정은 ‘개소리’의 또다른 관전 포인트가 되어준다. 늘 캐릭터에 ‘착붙’ 연기를 선보이는 이순재 배우와 박성웅 배우의 호연은 물론, 반전이 섞여 있는 이들 부자의 이야기에도 주목해 주시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OTT 특화 콘텐츠로 선정, 제작지원한 드라마 ‘개소리’는 ‘논스톱5’를 집필한 변숙경 작가가 극본을 맡고, ‘3인칭 복수’와 ‘훈남정음’ 등으로 아시아 시청자들에게 연출력을 인정받은 김유진 감독이 의기투합한 작품이다. 새 수목드라마 ‘개소리’는 오는 25일 첫 방송 예정이다.
손봉석 기자 paulsoh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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