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장고 편의점'서 치고 나가는 '와인 맛집' 세븐일레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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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일레븐이 젊은 취향의 와인으로 MZ 소비자를 공략하며 편의점 '주류 맛집'으로 거듭나고 있다.
업계는 세븐일레븐 와인 전략이 성공한 것은 편의점 주류의 주 고객인 MZ세대를 제대로 공략했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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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출시 '하정우 와인' 초도 물량 30분 만에 완판
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편의점의 최근 3년간 주류 매출은 연간 10% 안팎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올 상반기 편의점의 주류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CU 15.6% ▲GS25 18.4% ▲세븐일레븐 29.0% ▲이마트24 14.0% 각각 증가했다. 이 가운데 세븐일레븐의 주류 매출 약진이 눈에 띈다.
세븐일레븐이 주류로 주목받기 시작한 것은 2021년부터다. 당시 업계 최초로 샴페인 기획전을 선보여 '샴페인 오픈런' 현상을 일으키는 등 국내 와인 애호가 사이에서 입소문이 제대로 났다. 이후 '모나코 그레이스 켈리'의 결혼식 축하주로 사용된 '뽀므리 하트 에디션', 샴페인의 정석으로 불리는 '도츠브룻 클래식' 등을 매년 선보이며 완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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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가장 화제가 됐던 제품은 영화배우 하정우 협업 와인이다. 지난 8월 세븐일레븐은 '콜 미 레이터' 와인을 단독 출시했다. 와인 애호가로 소문난 하정우가 개인전 'HIT THE ROAD'(길을 떠나다)에서 선보인 작품이 라벨 디자인에 적용됐다.
이 제품은 출시하기도 전에 '하정우 와인'으로 불리며 각종 SNS와 커뮤니티에서 화제를 일으켰다. 세븐일레븐은 초도 한정 물량을 30여개 매장에서 판매했는데 출시 당일 오픈런 현상이 일며 매장별로 30분도 채 되지 않아 완판됐다. 다음 물량은 9월 2주차에 다시 판매된다.
업계는 세븐일레븐 와인 전략이 성공한 것은 편의점 주류의 주 고객인 MZ세대를 제대로 공략했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예술 작품 등 다양한 협업과 신선한 기획전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지난 7월 세븐일레븐은 MZ세대가 좋아하는 MBTI를 테마로 샴페인 기획전인 '샴BTI'를 진행했다. 그 결과 7월 세븐일레븐 샴페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0% 수직 상승했다.
송승배 세븐일레븐 와인MD는 "지난해 연말부터 프리미엄급 샴페인들을 단독 소싱해오면서 높은 금액대임에도 시장 반응이 워낙 좋아 기대감이 있었다"며 "매달 색다른 주제로 와인 기획전을 3년간 진행하고 있는데 와인애호가 분들에게 다음달이 또 기다려지는 기획전을 선사할 수 있도록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황정원 기자 jwhwa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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