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F줌인] 미중 갈등 틈새 노리는 韓 2차전지···한 달 수익률 1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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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 등장 이후 에너지저장장치(ESS) 관련 수요가 늘어나는 가운데 미국이 중국산 전기차·배터리에 대한 관세를 인상하는 등 지속 견제하고 있다.
이에 반사 이익을 얻을 가능성이 커진 북미 시장을 겨냥하는 국내 2차전지 업체들을 투자할 수 있는 상장지수펀드(ETF)도 관심을 받고 있다.
KOSEF K-2차전지북미공급망 ETF는 국내 2차전지 산업 관련 기업 가운데 북미 매출 비중이 높은 기업에 투자하는 솔랙티브 지수를 추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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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 등장 이후 에너지저장장치(ESS) 관련 수요가 늘어나는 가운데 미국이 중국산 전기차·배터리에 대한 관세를 인상하는 등 지속 견제하고 있다. 이에 반사 이익을 얻을 가능성이 커진 북미 시장을 겨냥하는 국내 2차전지 업체들을 투자할 수 있는 상장지수펀드(ETF)도 관심을 받고 있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키움투자자산운용의 ‘KOSEF K-2차전지북미공급망 ETF’의 한 달간 수익률은 16.3%(5일 기준)를 기록했다. 지난달 전 세계적인 증시 부진에도 상대적으로 선방했다는 평가다. 다만 7월 23일 상장 이후 수익률은 5.1%에 그쳤다.
KOSEF K-2차전지북미공급망 ETF는 국내 2차전지 산업 관련 기업 가운데 북미 매출 비중이 높은 기업에 투자하는 솔랙티브 지수를 추종한다. 다른 2차전지 ETF와 달리 셀이나 장비 업체 비중이 높아 밸류체인 전반에 투자하는 효과를 낼 수 있다는 설명이다. LG화학(19.0%)·에코프로비엠(14.2%)·포스코퓨처엠(13.5%) 등 소재 비중이 51.85%로 절반을 차지하고 LG에너지솔루션(20.5%)·삼성SDI(17.8%) 등 셀 비중도 35.34%에 달한다.
해당 ETF의 가장 큰 특징은 구성 종목 선정 과정에서 전체 매출 대비 북미 비중을 기준으로 삼았다는 것이다. 미국은 공급망 안정 차원에서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등을 통해 중국 제조업 비중 확대를 견제하고 있다. 미국 공급 정책이 강화되고 통상 갈등이 심해질수록 중국의 2차 전지 업체들이 타격을 입고, 한국 업체들이 반사 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봤다. 특히 북미 생산망을 구축한 업체에 수혜가 집중될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하고 집중 편입했다.
AI 등장 이후 미국 내 데이터센터 건설과 전력 수요도 급증하면서 ESS 중요성도 부각되고 있다. 캘리포니아를 비롯한 북미 5개 주에선 ESS 설치를 의무화하면서 투자세액 공제 등 혜택도 제공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 등 2차전지 업체들은 이미 북미 시장을 겨냥해 ESS 사업을 적극 추진 중이다.
정성인 키움투자자산운용 ETF사업부장은 “기존 시장에 출시된 장기성장테마에 최초로 첨단산업 패권경쟁에 대한 전망을 함께 담고 있는 상품”이라며 “향후 전개될 미국 대선과 그 이후 글로벌 지정학적 전개에 대응하기 좋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조지원 기자 jw@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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