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우진은 훌륭한 선수”→“성장 속도 빨라”…韓 19세 유망주 몬차 데뷔전 임박, 명장과 스타 선수들도 궁금하다 [MK수원]

이정원 MK스포츠 기자(2garden@maekyung.com) 2024. 9. 6.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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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진은 훌륭한 선수다.”

이탈리아리그 베로 발리 몬차 선수단은 6일 수원 라마다호텔 플라자홀에서 열린 2024 한국·이탈리아 남자배구 글로벌 슈퍼매치 미디어 데이에 참석했다. 몬차는 수원실내체육관에서 7일 대한항공, 8일 팀 코보 올스타와 친선경기를 가진다.

몬차는 지난 시즌 이탈리아 수페르레가, 이탈리아 컵대회, 2023-24 유럽배구연맹(CEV) 챌린지컵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이탈리아 프로배구 돌풍을 일으킨 클럽이다.

사진=KOVO 제공
사진=KOVO 제공
사진=KOVO 제공
몬차라는 클럽이 한국 팬들에게 익숙한 이유는 지난 시즌부터 이우진이 몸을 담고 있기 때문이다. 이우진은 지난 시즌 인턴십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올 시즌을 앞두고 정식 계약을 맺었다. 등번호는 1번.

지난해 클라우디오 보나티 몬차 스포츠 디렉터는 “우리는 이우진이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재능 중 하나라고 믿는다. 이탈리아 진출을 택한 결정은 모험을 즐기는 그의 성격을 드러낸다. 신중하게 이우진을 성장시킬 것이다”라고 기대감을 보인 바 있다.

이우진이 전 세계 스카우터들에게 이름을 알린 건 지난 8월 아르헨티나에서 열린 2023 국제배구연맹(FIVB) U19 세계남자유스선수권대회에서다. 이우진은 한국 남자배구대표팀을 30년 만에 3위로 이끈 주인공이다. 대회 베스트 7 아웃사이드 히터에 이름을 올리며 전 세계 스카우터들의 관심을 한 몸에 샀다. 또한 올해 여름에 열린 2024 아시아배구연맹(AVC) U20 아시아배구선수권대회 베스트 아웃사이드 히터에 자리하며 한국을 준우승으로 이끌었다.

이탈리아 팀이 한국 팬들 앞에서 친선경기를 가지는 건 몬차가 처음이다. 몬차 선수단은 미디어데이 참석에 앞서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수성고&영생고 선수단을 대상으로 유소년 아카데미 행사를 가졌다.

마씨모 에켈리 몬차 감독은 미디어데이 현장에서 “한국에 초대해주셔서 감사드린다. 한국이란 나라에 처음 왔다. 한국 사람들은 활기차고 예의 바르다. 이탈리아에서 보던 풍경과 다르다. 수원과 높은 빌딩에 강한 인상을 받았다”라고 했다.

사진=KOVO 제공
이어 “이우진은 일 년 동안 빠른 성장을 보였다. 최상의 잠재력을 찾아내는 게 내 목표다”라고 미소 지었다.

몬차의 주장 205cm 미들블로커 토마스 베레타(이탈리아)는 “얼른 꽉 찬 관중들 앞에서 경기를 하고 싶다. 우리에게도 좋은 경험이 되길 바란다”라며 “많이 돌아보지는 못했지만, 어제(5일) 갈비를 먹었다. 너무나도 맛있었다. 가장 기억에 남는데, 내일 있을 경기가 가장 기억에 남았으면 좋겠다”라고 희망했다.

몬차의 부주장이자 브라질 국가대표 세터 페르난두 크렐링은 “한국 방문이 처음이다. 한국이란 나라가 궁금하다. 더 알고 싶다. 브라질 대표팀이 아니라 몬차라는 팀을 대표해 왔기에 더욱 영광이다”라고 했다.

이우진에 대해서는 “이우진은 훌륭한 선수다. 내일 처음 경기를 뛰게 될 텐데, 작년에 도착했을 때부터 재능을 알고 있었다. 기대가 된다”라고 웃었다.

CEV 챔피언스리그 MVP 3회(2009-10, 2010-11, 2018-19) 등 화려한 경력을 자리하는 39세 베테랑 아웃사이드 히터 오스마니 후안토레나(이탈리아)는 “많은 분들이 내 부상에 대해 걱정해 주시고, 경기를 뛰는지 궁금해하는 분들이 많다. 치료하고 있어서 좋아지고 있다. 내일 경기는 뛰지 못할 것 같다”라고 아쉬움을 보이며 “다음주에 팀의 시즌이 시작된다. 처음이다 보니 어려움에 직면할 수도 있지만 극복할 것이다. 이번 시즌이 어떻게 될지 기대가 된다”라고 말했다.

사진=KOVO 제공
미국 국가대표 미들블로커이자 2024 파리올림픽 베스트 미들블로커에 이름을 올린 테일러 에이브릴은 “한국 팬들의 배구 사랑을 알고 있다. 경기가 기대가 된다”라며 “그리고 한국의 바비큐를 사랑한다”라고 웃으며 말했다.

이처럼 많은 선수들의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는 이우진은 “한국에 와서 기쁘다. 몬차 선수들이 한국을 좋아해서 자랑스럽다. 한국에서 공식 데뷔전을 가지게 되어 긴장된다”라며 “이탈리아에 오고 나서 선수들의 강한 서브를 받으면서 리시브 부분이 좋아졌다고 생각한다. 더 좋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한국 남자배구를 이끌 대형 유망주가 첫 발을 뗀다.

사진=KOVO 제공
[수원=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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