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경 "정말 기분 좋다" 이우진의 성공적 유럽 진출, 한국 배구의 새로운 전환점 될까?
최대영 2024. 9. 6.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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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36·흥국생명)은 최근 이탈리아 남자프로배구 팀 베로 발리 몬차의 주장인 토마스 베레타(이탈리아)를 만나 이우진(19·몬차)의 안부를 물으며 기쁨을 표현했다.
김연경은 "이우진이 이탈리아에서 잘 적응해가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정말 기쁘다. 한국 배구의 발전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우진의 몬차 정식 계약 소식은 한국 배구계에 희망의 불씨를 지피고 있지만, 김연경이 지적한 바와 같이 한국 여자배구의 국제 경쟁력은 심각한 고민거리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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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36·흥국생명)은 최근 이탈리아 남자프로배구 팀 베로 발리 몬차의 주장인 토마스 베레타(이탈리아)를 만나 이우진(19·몬차)의 안부를 물으며 기쁨을 표현했다. 김연경은 6일 서울 용산구 주한이탈리아 대사관저에서 열린 '이탈리아 스포츠의 날' 행사에 참석해, 이우진이 몬차에서 잘 적응하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정말 기분 좋다"고 말했다.
이우진은 지난해 8월 아르헨티나에서 열린 19세 이하 세계배구선수권대회에서 한국 청소년 대표팀의 아웃사이드 히터로 활약하며 팀을 3위로 이끌었고, 이탈리아 리그 진출 제의를 받았다. 한국 배구의 유망주가 유럽 리그에서 뛰게 된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일로 평가된다. 김연경은 이우진의 몬차 입단을 적극적으로 도왔으며, 이우진의 부모와 함께 이탈리아 에이전트와의 연결을 도왔다.
김연경은 "이우진이 이탈리아에서 잘 적응해가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정말 기쁘다. 한국 배구의 발전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또한 "이우진이 이탈리아어를 빨리 익히고, 프로배구에서 뛰다가 국외로 나간 나보다 더 빨리 적응할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하지만 김연경은 한국 여자배구의 현실을 떠올리며 표정이 굳어졌다. 한국 여자배구는 최근 국제대회에서 성적 부진을 겪고 있으며, 2025 세계선수권 진출권도 확보하지 못했다. FIVB 랭킹 37위로 밀려난 한국 여자배구는 아시아선수권에서도 6위에 그쳐 출전권을 놓친 상황이다. 김연경은 "한때 우리가 '한 수 아래'라고 생각했던 아시아 팀들이 세계선수권에 출전하는데, 우리는 출전권을 놓쳤다"며 "모두가 부끄러워해야 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그녀는 한국 프로배구 V리그와 대표팀 간의 공생 문제에 대해 깊이 고민해야 한다고 언급하며, 한국 여자배구의 국제 경쟁력을 높이는 데 집중해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이우진의 몬차 정식 계약 소식은 한국 배구계에 희망의 불씨를 지피고 있지만, 김연경이 지적한 바와 같이 한국 여자배구의 국제 경쟁력은 심각한 고민거리가 되고 있다. 이제는 한국 배구가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해야 할 때다.
사진 = 연합뉴스
최대영 rokmc117@fomo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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