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 몇 층까지 더 들어갈지 모르겠는데…” 혜성특급 9월 12타수 0안타 6K, 홍원기 ‘안타까움’[MD광주]

광주=김진성 기자 2024. 9. 6. 17:38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024년 8월 1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가 열렸다. 키움 김혜성이 8회말 2사 1.3루서 삼진을 당하고 있다./마이데일리

[마이데일리 = 광주 김진성 기자] “지하 몇 층까지 더 들어갈지 모르겠는데…”

키움 히어로즈 간판스타이자 '혜성특급' 김혜성(21)이 6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 선발라인업에서 빠졌다. 김혜성은 9월에 치른 3경기서 12타수 무안타에 삼진만 6개다. 이는 지난 3~5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서 받아든 결과다.

2024년 7월 2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가 열렸다. 키움 2루수 김혜성이 6회초 1사 1.2루서 KIA 김도영의 타구 때 1루로 송구하고 있다./마이데일리

김혜성은 올 시즌에도 기복 없는 활약으로 리그 최고 공수주 겸장 중앙내야수의 위용을 지켰다. 그러나 이번주부터 갑작스럽게 슬럼프가 시작된 모양새다. 이날 키움은 김혜성을 벤치에 앉히고 김건희를 4번으로, 장재영을 1번으로 쓰는 파격 라인업을 들고 나왔다.

홍원기 감독도 6일 경기를 앞두고 안타까움을 표했다. “너무 생각이 많다. 생각이 많아서 계단 밑에까지 들어갔다. 앞으로 지하 몇 층까지 더 들어갈지 모르겠는데 재정비 차원에서 오늘 선발라인업에서 뺐다”라고 했다.

계속해서 홍원기 감독은 “본인은 괜찮다고 하는데 뭔가 계속 쫓기는 느낌이다. 결과를 생각하고 들어가기 때문에 과정이 안 좋아지는 것 같다. 말로는 괜찮다고 얘기하지만 뺐다. 앞으로 나머지 경기가 중요하기 때문에 더 안 좋아지기 전에 생각을 정리할 필요가 있을 것 같다”라고 했다.

2024년 8월 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가 열렸다. 키움 김혜성이 연장 10회초 2사 만루서 2타점 적시타를 치고 있다./마이데일리

김혜성은 올 시즌 112경기서 타율 0.322 11홈런 67타점 76득점 26도루 OPS 0.843 득점권타율 0.393으로 좋은 활약을 펼친다. 올 시즌을 마치면 풀타임 7년을 채우면서 내년에 포스팅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로 건너간다. 김혜성은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소속된 CAA와 미국 에이전시 계약이 된 상태다.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