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교수들, 여야의정협의체 구성 제안에 “의대 증원 원점에서 재논의해야”

진선민 2024. 9. 6.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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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 교수들은 국민의힘이 2026학년도 의대 증원 규모를 포함해 의료 개혁 문제를 논의하자며 '여·야·의·정 협의체' 구성을 제안한데 대해 "의대 증원을 원점에서 재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전국의과대학 교수협의회는 오늘(6일) 입장문을 내고 "2025년 입학 정원에 대한 논의가 없는 협의체가 무슨 의미가 있냐"면서 "국민의힘과 정부가 진정 현재의 의료대란을 해결하고자 하는 의지가 있는지 의심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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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 교수들은 국민의힘이 2026학년도 의대 증원 규모를 포함해 의료 개혁 문제를 논의하자며 '여·야·의·정 협의체' 구성을 제안한데 대해 "의대 증원을 원점에서 재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전국의과대학 교수협의회는 오늘(6일) 입장문을 내고 "2025년 입학 정원에 대한 논의가 없는 협의체가 무슨 의미가 있냐"면서 "국민의힘과 정부가 진정 현재의 의료대란을 해결하고자 하는 의지가 있는지 의심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추계 기구를 통한 분석과 사회적 합의 과정을 통해 의대 정원을 결정하자'는 제안에 의대 교수들도 전적으로 동의한다"면서 "다만 이러한 과정은 2025학년도 의대 정원 결정에 있어서도 동일하게 적용돼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과학적 근거도 없이 정부에 의해 강압적으로 추진되고 있는 2025학년도 의대 입학 정원에 대해 지금이라도 다시 고려하는 것이 합당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아울러 어제 발표된 전국지표조사 결과 응답자의 52%가 '의대 증원 여부를 다시 정해야 한다'고 응답한 점을 들며 "이제 국민들도 의료 대란의 해결을 위해 정부의 책임 있는 정책 변경을 요구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앞서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공동 수행하는 전국지표조사(NBS)에서 지난 2~4일 성인 남녀 1001명을 전화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52%는 '의대 증원 확대 여부를 다시 정해야 한다'고 답했습니다.

교수들은 마지막으로 "지금이라도 2025년 의대 증원을 유예하고 교육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기 바란다"며 "대통령의 합리적이고 현실적인 결단을 다시 한번 촉구한다"고 밝혔습니다.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 비상대책위원회도 성명을 내고 "합리적이고 과학적인 의사 수 추계 결과가 나올 때까지 의대 증원을 유예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비대위는 또 "협의체는 의료개혁특위와 달리 투명하게 운영돼야 한다"며 "지속 가능한 의료체계를 수립하기 위한 장기적인 계획을 먼저 마련하고, 숙의와 합의를 거쳐 정책을 수립해 우리나라 의료체계를 바로 세우기를 바란다"고 강조했습니다.

[사진 출처 : 전국의과대학 교수협의회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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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선민 기자 (js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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