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지도부, 보궐선거 앞두고 부산行 ···조국혁신당과 ‘단일화 전초전’

구정근 기자(koo.junggeun@mk.co.kr) 2024. 9. 6.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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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6일 부산을 찾아 10월 16일 치뤄지는 금정구청장 보궐선거 지원에 나섰다.

전현희 최고위원은 이날 부산 방문에 대해 "제가 자랐던 곳인 부산에 오게 되어 감회가 새롭다"라며 "이번 금정구청장 보궐선거에서 민주당의 승리를 지원하기 위해 부산에 왔다"고 밝혔다.

두 최고위원은 이번 금정구청장 보궐선거에서 민주당의 승리를 통해 부산 시민들과 함께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고, 민주당의 비전과 정책을 제시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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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현희 “윤석열·박형준, 금정구청장 선거로 심판”
이언주 “尹정부, 보수 아냐…친일 행태 심판할 것“
부산 항일거리를 찾은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금정구청장 예비후보들과 사진을 찍으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왼쪽부터 전현희 의원, 이재성 부산시당위원장, 조준영 이재용 금정구청장 예비후보, 이언주의원) [민주당 부산시당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6일 부산을 찾아 10월 16일 치뤄지는 금정구청장 보궐선거 지원에 나섰다. 이번 방문을 두고 민주당이 조국혁신당과 단일화에 앞서 주도권을 잡기 위한 행보가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이언주, 전현희 최고위원은 부산의 항일 거리를 방문하고 기자들과 간담회를 가지며 윤석열 정부의 국정운영을 강력히 비판했다.

전현희 최고위원은 이날 부산 방문에 대해 “제가 자랐던 곳인 부산에 오게 되어 감회가 새롭다”라며 “이번 금정구청장 보궐선거에서 민주당의 승리를 지원하기 위해 부산에 왔다”고 밝혔다. 이어 “부산 시민들은 민주당에 대한 비판도 많지만, 여전히 민주당에 대한 애정과 사랑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번 선거가 민주당에 대한 부산 시민들의 기대와 사랑을 확인하는 자리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 최고위원은 이어 윤석열 정부와 박형준 부산시장에 대한 강도 높은 비판을 이어갔다. 그는 “이번 금정구청장 보궐선거는 윤석열 정권과 박형준 부산 시장에 대한 심판의 자리”라며 “말로만 부산을 위한다는 정부 여당이 부산을 망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부산 엑스포 유치 실패를 언급하며 “막대한 예산을 투입했음에도 불구하고 참패했다. 당시 부산시와 정부에서 사용한 예산에 대한 철저한 검증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전 최고위원은 “부산시가 이 부분을 밝히지 않는다면 민주당은 국정감사와 국정조사를 통해 철저히 검증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가덕도 신공항 문제를 언급하며 “윤석열 정부 들어서 공항 건설 계획이 제대로 진행되지 않고 있다. 계획대로 개항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라고 말했다. “이 부분에 대해서도 진상규명을 하고, 이번 선거에서 부산 시민들의 심판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언주 최고위원은 “부산은 한일 관계의 교류의 분기점이자 상징적인 도시”라며 “윤석열 정권 들어서 그동안의 한일 관계와 역사적 평가가 무너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 최고위원은 “윤석열 정권은 박정희 대통령이 체결한 한일 협정마저 부정하고 있다”며“이 정부는 보수라고 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또한 이 최고위원은 “지금의 정부는 독도 영유권 문제에 대해 아무런 대응도 하지 않고 있다. 오히려 일부는 동조하는 태도를 보인다”며 “민주당은 제1야당으로서 이런 행태를 결코 용납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두 최고위원은 이번 금정구청장 보궐선거에서 민주당의 승리를 통해 부산 시민들과 함께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고, 민주당의 비전과 정책을 제시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민주당 소속으로 금정구청장 출마를 선언한 조준영, 이재용 예비후보도 역사 윤석열 정부의 대일 외교 태도와 의료대란 문제를 언급하며 윤석열 정부 비판에 나섰다.

간담회를 진행한 민주당 지도부는 범천동에 위치한 부산시당 당사로 이동해 보궐선거 승리를 위한 전략과 부산 현안 해결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한편 조국혁신당 지도부 역시 부산 금정구청장 선거 단일화에 지원사격을 아끼지 않고 있다. 황운하 원내대표와 차규근·김재원·이해민 의원은 ‘책임 전담제’를 통해 부산 금정 선거를 맡아 지원을 담당한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금정구에서는 조국혁신당 후보를 ‘단일후보’로 내세워야 한다고 주장한 바있다. 민주당과 조국혁신당 부산시당위원장은 지난 3일 후보 단일화를 논의하기 위한 첫 만찬회동을 갖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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