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매체 "북 IT기술자, 일본서 불법 자금 조달해 의류 수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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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IT 기술자들이 불법으로 벌어들인 외화가 의류 조달 자금으로 사용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6일 일본 산케이신문에 따르면 북한 무역업자로부터 의뢰받은 삿포로에 사는 한 일본인 남성(85)이 일본 제조업체 의류를 북한에 부정 수출한 사실을 오사카부 경찰이 적발했다.
북한에서 수산가공회사를 운영한 적이 있던 남성은 "북한과의 관계 유지가 목적이었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오사카부 경찰은 북한 IT 기술자의 불법 외화 획득 과정을 규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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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일본 산케이신문에 따르면 북한 무역업자로부터 의뢰받은 삿포로에 사는 한 일본인 남성(85)이 일본 제조업체 의류를 북한에 부정 수출한 사실을 오사카부 경찰이 적발했다. 조만간 외국환관리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송치할 방침이다.
해당 남성은 2019년 12월 경제산업상 허가를 받지 않고 일본 업체 속옷 등 약 40만엔(약 370만원) 상당의 의류 200여점을 구입했다. 이후 국제특급우편(EMS)을 통해 중국을 거쳐 북한에 수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북한에서 수산가공회사를 운영한 적이 있던 남성은 "북한과의 관계 유지가 목적이었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지린성에 거주하는 중간책에 의류를 보내면 이를 북한 국내에 반입하는 방식이다. 2017년부터 이같은 수법으로 수십차례 북한으로 보냈다.
외국인 행세를 한 북측 IT 기술자들도 범행에 동참했다. 이들은 일본에 거주하는 몽골 여성 2명으로 위장해 해외 기업 소프트웨어 개발 업무를 수주했다. 이렇게 벌어들인 자금이 함께 사용된 것으로 보인다.
오사카부 경찰은 북한 IT 기술자의 불법 외화 획득 과정을 규명하고 있다. 또 일본 국내 거주자의 정보가 북측에 전해진 경위에 대해서도 조사한다는 입장이다.
유찬우 기자 threeyu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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