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벤츠 빌리러 왔어요"…전기차 화재 주민에 무상대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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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라 전기차 화재 피해 입주민인데요. 차량 지원받으러 왔습니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가 인천 청라 아파트 전기차 화재 피해자들에게 신형 E클래스 세단을 무상 대여해준 첫날, 피해 주민들이 속속 전시장을 찾았다.
벤츠 측은 지난달 1일 인천 서구 청라국제도시 아파트 지하 1층 주차장에서 벤츠 전기차 화재로 주민들이 차량 전소 등의 피해로 불편을 겪자 차량을 무상 대여해주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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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연합뉴스) 황정환 기자 = "청라 전기차 화재 피해 입주민인데요. 차량 지원받으러 왔습니다."
6일 오후 인천시 연수구 송도동 메르세데스-벤츠 전시장.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가 인천 청라 아파트 전기차 화재 피해자들에게 신형 E클래스 세단을 무상 대여해준 첫날, 피해 주민들이 속속 전시장을 찾았다.
예약 시간에 맞춰 전시장을 방문한 주민들은 직원에게 꼼꼼히 차량에 대한 설명을 듣고 동의서를 작성한 뒤 차를 타고 전시장을 떠났다.
이날 오후 차량을 받은 조모(30)씨는 "차량을 폐차해서 한 달 동안 대중교통으로 서울을 출퇴근하느라 힘들었다"며 "중고차를 알아보고 있었는데 지금이라도 차량을 이용할 수 있게 돼 다행"이라고 말했다.
벤츠 측은 지난달 1일 인천 서구 청라국제도시 아파트 지하 1층 주차장에서 벤츠 전기차 화재로 주민들이 차량 전소 등의 피해로 불편을 겪자 차량을 무상 대여해주기로 결정했다.
대여 차량은 2024년식 벤츠 E200으로 가격은 7천만원대다.
지원 대상은 화재로 인해 전손 처리된 아파트 입주민이다. 벤츠 측은 대여를 신청한 주민 126명에게 차량을 지원할 방침이다.
주민들은 인도일로부터 1년 또는 주행거리 3만km 중 먼저 도래하는 기간·거리를 한도로 차량을 이용할 수 있다.
벤츠코리아는 차량 대여 첫날인 이날 14대를 인도하고 추석 전인 13일까지 순차적으로 하루 최대 30대의 차량을 입주민들에게 전달할 계획이다.
또 벤츠코리아는 1년 동안 입주민들의 불편함이 없도록 전담 인력을 구성했다.
벤츠코리아 관계자는 "주행거리 3만㎞라는 제한이 있지만 통상적인 수도권의 1년 주행 거리보다 2배가 넘어 이용에 큰 불편함은 없을 것"이라며 "피해 입주민들이 하루라도 빨리 일상으로 복귀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지원은 벤츠코리아가 지난달 9일 인도적 차원에서 인천 화재 피해 주민들에게 기부하겠다고 밝힌 45억원과는 별개다.
기부금은 사고 피해 복구와 주민 생활 정상화에 사용될 예정이다.
이번 화재는 지난달 1일 오전 인천시 서구 청라국제도시 아파트 지하 1층 주차장에 있던 벤츠 전기차에서 발생했다.
이 불로 주민 등 23명이 연기를 마셔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차량 87대가 불에 타고 783대가 그을렸다.
hw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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