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침없이 쓴다"…서예가 송하진 초대전, 서울·전주서 개최

김일창 기자 2024. 9. 6.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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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종로구 한국미술관과 전북 전주 현대미술관은 전 전북도지사이자 서예가인 송하진의 개인전 '거침없이 쓴다, 푸른돌·취석 송하진 초대전'을 각각 25일부터 10월 1일까지(한국미술관), 10월 11일부터 11월 10일까지(현대미술관) 개최한다.

서예가인 김병기 전북대 명예교수는 "송하진은 손으로 글씨를 쓰는 행위 자체가 사라져 가는 현실 앞에서 누구라도 과감히 나서서 '거침없이 쓰는 서예의 즐거움'을 알려야 서예가 산다는 절박한 생각을 했기에 용기 내 자신의 서예를 들고 나왔다"며 "송하진이 들고나온 거침없이 쓰는 서예는 한국서예가 구현해야 할 시대정신"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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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한국미술관 25일~10월1일, 전주 현대미술관 10월11일~11월10일
송하진, 꿈틀꿈틀 출렁출렁 넘실넘실, 210×150cm.

(서울=뉴스1) 김일창 기자 = 서울 종로구 한국미술관과 전북 전주 현대미술관은 전 전북도지사이자 서예가인 송하진의 개인전 '거침없이 쓴다, 푸른돌·취석 송하진 초대전'을 각각 25일부터 10월 1일까지(한국미술관), 10월 11일부터 11월 10일까지(현대미술관) 개최한다.

송하진은 유소년기와 청년기에 매일 같이 서예와 한문을 보고 자랐다. 그의 조부 유재 송기면 선생은 서예가이자 구체신용설을 주장한 유학자였고, 부친 강암 송성용 선생은 근현대 한국서예를 대표하는 대가 중 한 명이었다.

송하진이 국내 최대 서예행사인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조직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를 1997년에 직접 기획했으며, 한글 서예를 유네스코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지정하는데 앞장서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송하진은 이번 전시에서 △거침없이 쓰는 서예 △한글이 주인 되는 서예 △오른쪽으로 쓰는 서예 △한국적인 서예를 강조한 작품들을 선보인다.

송하진은 "서예란 문자를 소재로, 일회적 운필에 의한 추상적 형상으로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예술행위로서 시간의 흐름 속에 계승되며 인문적 의미를 표출하는 문자예술"이라고 말한다.

서예가인 김병기 전북대 명예교수는 "송하진은 손으로 글씨를 쓰는 행위 자체가 사라져 가는 현실 앞에서 누구라도 과감히 나서서 '거침없이 쓰는 서예의 즐거움'을 알려야 서예가 산다는 절박한 생각을 했기에 용기 내 자신의 서예를 들고 나왔다"며 "송하진이 들고나온 거침없이 쓰는 서예는 한국서예가 구현해야 할 시대정신"이라고 밝혔다.

ic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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