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계엄 준비’ 논란에 답하라”…민주, 대통령실에 ‘공개토론’ 제안

변문우 기자 2024. 9. 6.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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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표 등이 띄운 '윤석열 정부 계엄 준비설'을 놓고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연일 논란 군불 때기에 나섰다.

특히 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과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 등에게 계엄설 관련 공개 토론까지 제안하고 나섰다.

김 최고위원은 "윤 대통령에게 공개 질의한다"며 ▲충암파 수사·해임·전보 징계 ▲반국가세력 주장 고수 ▲계엄과 관련한 공개토론 ▲계엄을 하지 않겠다는 보장 조치 준비 여부 등에 대해 답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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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지도부, 이재명 띄운 ‘계엄설’ 키우기…“어느 쪽이 거짓인지 공개토론”
김민석 “계엄 논란의 핵심인 ‘충암파’ 척결해야”…김병주 “군심 흔드는 일”

(시사저널=변문우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김민석 민주당 최고위원이 9월6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화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표 등이 띄운 '윤석열 정부 계엄 준비설'을 놓고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연일 논란 군불 때기에 나섰다. 특히 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과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 등에게 계엄설 관련 공개 토론까지 제안하고 나섰다.

김민석 민주당 최고위원은 6일 최고위원회의에서 "계엄 논란의 핵심이자 하나회 이후 최초의 군기문란 파벌, 충암파를 척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근 민주당은 연일 '충암파(충암고 출신 장성들)'가 비밀리에 회동했다고 주장하며 계엄 준비 정황이라고 간주하고 있다. 충암고는 윤 대통령이 졸업한 학교다.

김 최고위원은 "윤 대통령에게 공개 질의한다"며 ▲충암파 수사·해임·전보 징계 ▲반국가세력 주장 고수 ▲계엄과 관련한 공개토론 ▲계엄을 하지 않겠다는 보장 조치 준비 여부 등에 대해 답하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실이) 계엄 선동에 이재명 대표직을 걸라고 했으니 어느 쪽이 거짓인지 대통령 또는 비서실장, 안보실장과 저의 공개토론을 수용하겠나"라고 물었다.

그는 충암고 출신인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올해 초 방첩사령관 등 충암파 인사들과 비밀회동을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해당 내용을 신원식 안보실장이 몰랐던 것은 '군기 위반' 사건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부승찬 민주당 의원도 국회 국방위 전체회의에서 해당 의혹을 처음 꺼내며 신 실장(당시 국방부 장관)을 질책한 바 있다.

한‧미연합사 부사령관을 지낸 김병주 민주당 최고위원도 '계엄설 논란' 키우기에 가세했다. 그는 "충암파 일당들이 모여서 무얼 하는 것이냐, 이것은 군에서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위화감을 조성하고 군심을 흔드는 일이고, 그 의도가 의심스러운 것"이라고 비판했다.

또 그는 김용현 국방부 장관(당시 후보자)이 경호처장 공관에서 군 장성과 만난 것에 대해 신 실장이 '문재인 정부 때도 했던 관례'라고 답하자 "문재인 정부 당시 경호처장과 수방사령관에게 전화해서 확인했더니 '그러한 사실이 없다. 있을 수가 없다. 어떻게 핵심 사령관 3명을 경호처장이 경호처장 공관으로 부를 수 있느냐'라고 했다"고 말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이날 김용현 장관과 신원식 실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 앞서 5일 국회에 김 장관에 대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보내달라고 요청했으나 국회는 송부하지 않았다. 대통령은 청문보고서 채택 불발 후 10일 내에 재전송을 요청할 수 있고, 국회가 요청에 불응하면 다음 날부터 임명을 강행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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