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축구 '항일승전 79주년' 7:0 대패...CCTV도 중계 안 해

강정규 2024. 9. 6.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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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 안방에서 중국을 7:0으로 격파하며 월드컵 3차 예선 첫 경기를 대승으로 장식했습니다.

항일전쟁 승리 79주년 즈음에 충격적 패배를 당한 중국은 관영 TV에서 중계방송조차 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경기 결과는 7:0, 중국이 월드컵 예선에서 기록한 최다 실점이자, 최다 점수 차 패배였습니다.

논란이 일자 CCTV는 과도하게 비싼 중계권료 때문에 협상 중이라며 가능한 한 빨리 중국팀 경기의 판권을 따내겠다고 해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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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은 안방에서 중국을 7:0으로 격파하며 월드컵 3차 예선 첫 경기를 대승으로 장식했습니다.

항일전쟁 승리 79주년 즈음에 충격적 패배를 당한 중국은 관영 TV에서 중계방송조차 하지 않았습니다.

베이징 강정규 특파원입니다.

[기자]

일본 사이타마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첫 경기.

중국 쪽 관중석에서 과거 항일전쟁 때 군복을 차려 입은 남성이 응원전을 지휘합니다.

승전 79주년 기념일 이틀 뒤에 열린 '중일전'인 만큼 질 수 없다며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중국 축구 응원단 : 불가능한 임무란 없고, 극복하지 못할 어려움도 없으며, 섬멸하지 못할 적도 없다!]

그러나 경기 결과는 7:0, 중국이 월드컵 예선에서 기록한 최다 실점이자, 최다 점수 차 패배였습니다.

실망한 중국 축구팬은 울먹이며 이렇게 일갈했습니다.

[중국 축구팬 : 지는 건 두렵지 않아요. 투지가 없는 게 무서운 겁니다. 공을 못 차면 정강이라도 차야죠! 일본엔 유럽 선수들이 많아서 부상을 꺼린단 말예요.]

참담한 결과를 예상이라도 했는지, 중국 관영 CCTV는 중계 방송을 하지 않았습니다.

대신 파리 패럴림픽 골볼 경기를 내보냈습니다.

누리꾼들은 "국가대표 경기가 시각장애인 시합만 못하다고 공식 판단했다"거나,

"축구팬들의 정서 안정을 위해 중계하지 않은 것"이라며 자조 섞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논란이 일자 CCTV는 과도하게 비싼 중계권료 때문에 협상 중이라며 가능한 한 빨리 중국팀 경기의 판권을 따내겠다고 해명했습니다.

월드컵 출전권이 48개팀으로 확대되면서 24년 만에 본선 진출을 노리는 중국.

하지만, 대표팀 선발 비리와 승부조작 파문 등으로 우리나라 축구계만큼이나 뒤숭숭한 분위기입니다.

베이징에서 YTN 강정규입니다.

촬영편집;고광

디자인;김진호

화면출처;아시안축구연맹 홈페이지

YTN 강정규 (liv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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