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을 마신다…막걸리가 맛있는 계절 [Find Dining]
2024. 9. 6. 17:15
쌀이 수확되는 가을, 집집마다 추수한 쌀로 술을 빚었던 막걸리의 역사 때문일까? 이맘때면 먹부림 술꾼의 레이더가 바짝 세워진다. 술 익는 가을밤에 어울리는 막걸리 맛집을 소개한다.
무월 한남
#한남동 맛집 #특별한 수제 막걸리의 맛
#한남동 맛집 #특별한 수제 막걸리의 맛
달빛이 춤을 추는 아름다운 밤을 뜻하는 ‘무월’은 모던 한식에 술 마시기 좋은 식당이다. 한식 주점답게 막걸리에 진심인데, 전국 각 지역의 유명 막걸리는 물론, 무월의 시그니처로 개발한 리코타 치즈 막걸리가 인기. 새콤달콤한 맛과 치즈의 풍미가 더해진 목넘김이 특별하다. 그 외에 블루베리 막걸리, 하와이안 요거트 막걸리 등 다양한 과일 칵테일 막걸리가 있다.
막걸리와 잘 어울리는 메뉴 중에는 한방 바베큐보쌈이 인기다. 불맛을 입힌 매콤한 낙지와 삼겹살의 조화, 낙삼볶음 역시 찰떡궁합. 한식을 기분 좋게 비튼 퓨전 메뉴들 역시 신선하고 맛있다. 작은 정원이 있는 주택을 개조한 레트로 감성 공간도 인기에 한몫한다. 본관 외 100% 예약제로 운영되는 별채, 프리미엄 공간도 있다.
대우식당
#역삼동 맛집 #미나리 부대찌개
#역삼동 맛집 #미나리 부대찌개
한국인의 소울 푸드 중 하나인 부대찌개. 1984년부터 시작한 40년 전통 노포의 손맛이 궁금하다면 줄 설 각오하고 대우식당으로 가보자. 한우를 넣은 등심 부대찌개는 가격은 조금 비싼 편이지만, 소고기 육수 특유의 담백한 국물 맛에 향긋한 미나리가 가득 올려져 여느 부대찌개 맛과는 차원이 다르다.
밥만 먹고 나오기 아쉬울 때 반주는 막걸리가 정답. 얼큰하고 진한 국물과 어우러진 밸런스가 최고다. 곁들이면 좋을 소시지 구이도 맛있지만, 대우식당에 왔다면 등심, 안심으로 조금 고급진 부대찌개 풀코스를 즐겨 보는 것도 좋다.
JBD 종로빈대떡, 파전 낙원점
#종로 맛집 #할머니 손맛 빈대떡
#종로 맛집 #할머니 손맛 빈대떡
이곳은 유명 빈대떡 전문 식당이 밀집된 종로3가 송해길에 위치해 있다. 오픈 주방처럼, 창문 너머로 자글자글 소리와 함께 피어 오르는 고소한 기름 냄새는 지나가는 사람 발목 이끌기 충분하다. 철판에 오랜 시간 구워 바삭하고 고소한 맛은 어느 술보다도 막걸리와의 페어링이 가장 잘 어울리지 않을까. 고기, 해물, 굴 빈대떡 중 2장이 기본이며 100% 녹두로 만든 부심 가득한 맛이다. 새콤한 골뱅이무침이나 시원한 도토리묵밥을 곁들여 먹어도 좋다.
[글과 사진 최유진]
[본 기사는 매일경제 Citylife 제946호(24.9.10)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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